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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그냥 May 15. 2019

내가 할머니가 된다면, 이렇게 늙고 싶다

와카미야마사코 <나이 들수록 인생이 점점 재밌어지네요>



책을 꽤 읽는 편인데 근래에 기록을 남긴 적이 없었다.

얼마전 강의에서 신간 이야기를 하다가 평소에 어떤 책을 읽냐는 질문을 듣고 보잘 것 없지만 짧게 소감을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출근 길에 끝낸 책은 82세 최연장자 앱개발자로 소문난 일본의 와카미야 마사코 할머니, '마짱'의 책이다.


 마짱은 인생은 60 세부터라든가 혹은 인생 이모작이 아닌

평생을 현역으로 즐겁게 살아가는 방법을 보여준다.

젊은 시절의 이야기가 아니라 은퇴후에도 계속 배우고 호기심 많게 살아가는 멋진 마짱.


 82세에 나이에도 인공지능이 인간을 대체하지 못할 거란 이야기를 지식을 바탕으로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할머니는 정말 흔하지 않다. 하물며 40대의 대기업 임원도 인공지능이 사람을 대체하는 줄 알 정도로 무식한 사람이 천지니까.


 그리고 무엇인가 시작하고 자신을 드러내기에 겁내지 않는 삶의 태도는 공감이 많이 가는 모습이다. 30년대에 태어나 전쟁을 겪은 마짱은 폐허에서 스마트폰시대까지 정말 잘 적응하며 누구보다도 앞서가며 살아온 보통의 사람.

그렇기에 더욱 가치 있고 배우고 싶은 그녀의 삶의 방식..


너무나 이상적인 그녀의 삶에 태도에 나의 할머니가 됐을 때를 조심스럽게 상상해본다. 나는 아마 마짱보다 더 잘해낼 수는 없겠지만 할머니가 되서도 항상 초롱초롱 빛나는 눈빛으로 호기심 많고 지식있는 내가 되길.


나이들어도 나의 인생도 더욱 재밌어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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