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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그냥 Jul 09. 2019

해커톤에서 기획자가 알아야할 2가지!

(강연자료공유) 걸스인텍 사회혁신 해커톤


안녕하세요 도그냥입니다:)

지난 주말에는 걸스인텍에서 주관하는 사회문제 해결 해커톤이 있었습니다.

토,일 2일에 걸쳐서 결과물이 나오면

제가 심사까지 함께하였습니다~ ^^


이 당당한 이미지를  보아요:)


토요일에는 본격적인 해커톤 시작에 앞서 기조강연이 있었는데요.


저 말고도 스파크랩 김유진 대표님과 마이크로소프트에서

Azure를 담당하시는 최영락 매니저님도 좋은 이야기를 해주셨죠.


저는 서비스기획자들이 해커톤에 참여하면서

꼭 기억하시면 좋을만한 2가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다들 이 부분을 기억해주셨는지 좋은 결과물들을 냈는데요.

제가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살짝 풀어봅니다:)




안녕하세요, 보통의 평범한 대한민국 서비스기획자 도그냥입니다.

이커머스 회사에서 서비스기획 업무를 하고 있고,

브런치에서 서비스기획에 대한 글을 쓰고, 패스트캠퍼스에서 서비스기획 실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여성 IT 인으로서 걸스인테크에서 진행하는 해커톤에 참여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막상 해커톤을 시작하게 되면 그냥도 고민을 많이 하겠지만, 사실 더 고민하게 될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나면 분명 더 진지하게 고민하시게 될 거에요.

그리고 어떤 면에서는 안해도 되는 고민이 무엇인지 구분하실 수 있게 되실 거기도 하고요.




첫번째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사회문제를 위한 서비스도, 결국은 서비스'라는 것입니다.

즉, 아무리 주제가 정해져 있다고 해도

서비스로서 자생할 수 있는 서비스 프로세스가 있어야 한다는 거죠.


실무에서도 기술만 생각하며 서비스를 만들거나

 타사의 서비스를 무분별하게 조합하여 만드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요.

이럴 때, 좋은 서비스가 만들어지기 어려운 적이 많았습니다.





해커톤은 보통, 일상속에서 생각지 않던 주제가 주어지는데요.

하나의 서비스가 이 주제에 적합해야되는 것이지,

반대로 주제를 위한 서비스가 되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환경에 대한 주제만 강조해서 비즈니스구조가 없다든가

원래부터 생각하던 서비스에 어설프게 주제를 끼워넣는다든가 해서는 안된다는 거죠.


만약에 너무 과하게 익어버린 B급 과일로 쥬스를 만드는 회사가 있다면

B급 과일 주스가 더 달고 원가를 낮출 수 있기에 품질적으로도 더 좋아서 서비스로 만들어야지

단순히 폐과일을 처리하기 위한 서비스가 되서는 주객이 전도되기 쉽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왜냐면 어설프고 억지스럽게 녹인 주제의식은 정작 서비스가 운영될 때

거추장스럽게 되면 빼버리기 쉬우니까요.


해커톤에 참석하는 기획자들이 주로 하는 말이 있는데요.

와이어프레임 그리고 난 뒤에 할 일이 없다는 이야기였습니다.

해커톤은 산출물을 내는 과정이다보니

실제 서비스를 만드는게 아닌 거죠.

프로토타입만을 만들게 되는데요,

그렇다보니 기획자들이 나서면 시간내에 하기 어려운 기능을 추가하거나

무리한 UI를 요구하게 되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진짜 실무에서는 기획자는 프로젝트 중에도 해야할 일이 어마어마많습니다.

3가지를 예를 들어서 설명해줬지만,

실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대응해주고 설명해주고 해야하는 것들도

엄청나게 많은 거죠.

기획자가 한가하다는 것은 그냥 이 순간에만 있는 착시현상입니다.


자, 그럼 해커톤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어떻게 기획력을 향상시키는 것에 쓸수 있을까요?

네, 해커톤이 끝나고나서 진짜 고민을 시작해보는 것입니다.

진짜 기획자다운 기획 고민을 말이죠.

이제 해커톤이 끝났으니 고민해보시고 계시겠죠?

장난으로 낸 아이디어가 아니라면 이제 정말 해봐야하니까요!



그리고 저는 다음날에 다시 만나기로 했지요.




결과물들로는 9팀이 출품을 했는데요.

걸스인텍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그 발표자료들을 다시 보실 수 있답니다.





항상 느끼지만, 해커톤은 참여자도 그리고 그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들도

굉장히 에너지를 뿜어내는 멋진 시간인 것 같아요.

기획자를 꿈꾸시는 여러분,

여러분도 해커톤을 찾아서  도전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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