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에서 활동하는 창작자들이 더 높은 수준의 동기 부여를 받아 더 나은 창작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브런치 서비스가 제공해줄 수 있는 베네핏을 제안해주세요.
브런치에서 활동하는 창작가들이 더 나은 창작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브런치 서비스가 제공해줄 베네핏을 묻고 있어요.
베네핏이라고 했지 금전적 이득이라고 안했습니다.
베네핏을 다른 말로 하면 '가치'가 되겠죠?
제가 왜 브런치를 시작하게 되었는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수많은 사람들이 브런치를 시작하지만 글을 쓰지 않잖아요?
저는 이미 지속적으로 창작활동을 하는 사람이니까 어떤 점이 지속적으로 글을 쓰게 되었는지가 중요해요.
이미 얻고 있는 가치가 있다면 그것을 극대화 해주어야 되겠죠. 그걸 알기 위한 질문을 구성해야죠.
근데 저에게 네이버블로그와 티스토리보다 브런치가 좋은 이유를 물어보시나요? 두 가지 브랜드와 비교하는 것이 브런치의 가치를 더 도드라지게 보여주지 못해요. 왜냐면 어떤 사용자들은 브런치가 첫 글쓰기 플랫폼일 수 있거든요.
그리고 브런치에서 글을 썼는데 다른 베네핏을 본 것에 대해서는 정말 아무도 안물어봤어요!
여러분,브런치는 수익구조가 없어요. 댓글도 그렇게 많이 달리지 않아요. 댓글과 좋아요로 움직이는 것보다 공유가 더 활발하고 채널은 페이스북으로 굉장히 많이 공유된다는 특징이 있답니다.
그런데 다른 플랫폼보다 외부강의요청과 기고요청, 출판사 접근 등이 많다는 강점이 있어요. 이게 왜 있을까요? 브런치가 주는 가치는 뭘까요??
제일 큰 문제는 조사대상에 대한 부분이 설계가 되어있지 않다는 점이에요.
그리고 설문조사의 대상을 뽑을 때는 일단 목표가 있어야죠. 브런치 초심자의 작품활동을 촉진할 것인지 아니면 기존 작가들의 브런치 입성을 촉진할 것인지 아니면 중간 에세이작성하는 직장인층의 작성을 촉진할 것인지 아니면 구독자들이 작가로 적극적으로 바꿀 수 있도록 하는 촉진을 할건지를 정하고 대상을 뽑았어야할 것 같아요.
저는 누가봐도 직업 작가가 아닌데 작가로서의 일이 힘드냐고 물어보시면 저에게 적합한 질문설계가 아니라 난감하잖아요.
사실 설문전에 필요한 근본적인 질문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브런치의 유저는 어떻게 구성되어 계층이 나눠져있고 팔로워가 높은 사람들은 어떤 글을 쓰는 사람들인지 먼저 자기만의 정의가 필요해요. 그 다음에야 특정한 타겟의 사용자들의 작품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가치가 무엇인지 설문설계를 할 수 있었을 거에요.
둘째, 하고 싶은 서비스로 유도질문 하지마세요!
이미 결론 내놓고 물어보시지 마세요.
'규칙적으로 쓰기 어려우니 알림서비스나 목표달성 서비스를 넣어야지'
'베네핏이 없으니 수익구조를 만들어줘야지'
'책내기가 목표일 테니까 출판사로 자동 연결 해줘야지'
이게 설문에서 눈에 보여요.
대학수업과제면 어떤 식으로 해도 상관 없어요.
근데 결론부터 내고 설문조사를 유도하면 진짜 브런치에 적합한 제안이 나오지가 않겠죠?
정량화 되기 어려운 설문조사하지마시고 차라리 손품팔아서 가설을 세우고 검증을 해보세요. 그게 어설픈 설문조사보다 훨~~~~~~~~씬 신빙성 있는 자료가 된답니다.
1쪽짜리 제안이라면 정말 기승전결이 명확해야해요.
갑자기 설문조사가 들어갈 게 아니라 정말 목적하는 바에 의미있는 데이터일 때 근거로 쓸 수 있는 거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