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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그냥 Dec 07. 2020

개인형 클라우드 서비스의 '배신'의 이유

[기고링크]아웃스탠딩


안녕하세요 도그냥입니다:)

 제발 좀 쓰라며 옆구리 콕콕 찌르더니 먼저 이별을 고하는 매정한 그대여! 개인형 클라우드에 대해 이야기해봤습니다.


(아웃스탠딩은 구독형 유료매체로 3주에 1번씩 기고하고 있습니다.)



1. U+Box 개인 클라우드 서비스가 12월을 기점으로 사실상 서비스 종료에 들어갑니다.  삼성클라우드도 내년 종료를 앞두고 원드라이브로 이관하라고 알리는 안내를 했죠. 최근 가장 세게 뒤통수를 맞은 사례는 아무래도 ‘구글 포토’의 유료화 선언이었죠.


2. 업체 사정이야 어찌 됐든 꾸준히 서비스를 이용하던 사용자 입장에서 억울한 마음이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안전하게 보관하겠다고 클라우드를 사용해서 저장해왔는데 이제 문 닫을 거니까 다시 데이터를 가져가라니요. 왜 자꾸 이런 일이 생길까요?


3. 이쯤 되면 떠오르는 서비스가 하나 있죠. 네, 바로 그 싸이월드입니다. 클라우드나 SNS가 지금처럼 활성화되기 이전 전국민의 온라인 사진첩은 다름 아닌 싸이월드였죠. 싸이월드는 최근 몇 년간 인공호흡기로 숨만 붙어있는 수준으로 연명하고 있습니다.


4. 그나마도 매번 문을 닫으려고 할 때마다 사람들이 ‘내 사진 어쩔 거냐!!’고 목소리를 높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돈을 내서라도 지킬 거냐고 물으면 또 그렇지는 않죠. 유예기간을 주면 또 백업을 까먹고는 또다시 ‘내 추억 어쩌냐!’며 안타까워하죠.


5. 클라우드의 사진이나 자료들은 대부분 비슷한 성질을 띄고 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 이 자료들을 영원히 저장해 주려면 어떤 가치가 있어야 하는데요. 용량을 채우고 있는 대부분 정보들이 ‘없으면 슬프지만 돈을 내진 않겠어’ 수준의 자료라고 한다면, 사실상 ‘가비지 데이터(garbage data)’라고 봐야겠죠.


https://outstanding.kr/cloud20201207

https://select.ridibooks.com/article/@outstanding/2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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