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간격으로 유료매체인 아웃스탠딩에 기고를 하고 있습니다:) 로그인시 월 2개기사는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1. “내가 뭣하러 저걸 쓰겠어?” 경기지역화폐가 나왔을 때 이런 생각을 했어요. 이미 신용카드에 익숙해진 저에게 충전식으로 사용하는 경기지역화폐는 아무 쓸모가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동네 상가들을 볼 때면 경기지역화폐 가맹점인지를 살펴보게 됩니다.
2. 이렇게 된 것은 모두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로 경기도에서 제공한 ‘재난지원금’을 경기지역화폐로도 받을 수 있었는데요, 충천 시 리워드가 크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3. “10만원 충전하면 만원 더 준대!” 원래 10만원을 충전하면 6000원을 더 충전해주는데, 지난해 3월초부터 6월말까지 한시적인 혜택으로 1만원을 더 주는 이벤트가 있었죠. 만원이 어디냐 싶어 쿨하게 충전을 했습니다.
4. 그다음이 더 히트였어요. 9월부터 12월까지 20만원을 충전하면 기본 2만원, 일정 기간 내에 20만원을 다 쓰면 3만원을 선착순으로 충전해 주는 행사가 시작됐어요. 안 할 이유가 있나요? 서둘러 충전해 미용실 선불 결제를 해놨습니다. 헤어펌 한 번을 나라로부터 서비스 받은 기분이었어요.
5. 그런데 이쯤 되니까, 이런 파격적인 혜택이 어떻게 가능한지 궁금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작년 소비지원금은 경기도가 추경으로 마련한 재원이라지만, 평소에 더 얹어주는 6-10%의 리워드는 대체 어떻게 줄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