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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그냥 Apr 26. 2021

[후기] 채용과정을 겪으면서..


안녕하세요. 도그냥입니다.

얼마전에 공개적으로 함께 일할 주니어를 찾는 채용공고를 냈었는데요.

이제 어느정도 마지막 단계에 도달했는데요.

너무나 많은 분들이 지원해주셨고,

함께 일하기를 원하셨는데 모든 분께 기회를 드리지 못해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몇가지 상황과 과정에 대해서 말씀드리고 싶은게 있어요.

사실 이 부분은 현재 회사뿐 아니라 모든 회사의 채용과정에 동일한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1. 모든 채용과정을 담당자가 평가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적극적으로 공고를 올렸지만, 회사에는 프로세스가 있기 때문에요.

서류심사와 과제평가, 면접 모든 과정에서 회사의 정책대로 진행되었습니다.

간혹 저에게 탈락 이유와 조언을 요청하시는 분들이 있으신데

물어보시면 적극적으로 제 의견을 드리려고 노력하긴 했는데요.

사실 많은 분들이 절차에 따라 함께 심사숙고한 결과라서

제가 드리는 몇마디가 우리 회사를 대변하는 탈락이유라고

생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2. 가장 많은 탈락 사유는 fit 때문이었을 겁니다. 

정말 많은 지원서류를 검토하면서 느낀 점은 JD에 대한 해석이었던 것 같아요.

포트폴리오를 보내주시면 훨씬 볼 게 많아지지만,

포트폴리오가 있으면 당연히 포트폴리오 위주로 대상을 평가하게 됩니다.

저희가 이번에 냈던 JD는 백엔드 프로세스가 중요한 시스템의 직무였고,

제가 일하는 회사는 프로덕트팀을 중심으로 Product Owner방식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면접까지 넘어가신 분들은 이 차이에 대해서 명확히 이해하고 계신 분들이었어요.


백엔드 프로세스 중심의 기획자에게는 실제 데이터나 시스템, 정책 대한 이해가 중요합니다.

물론 User을 위한 Interface를 설계하는 부분도 있지만

개인의 관심의 포커싱이 어디에 있느냐는 중요한 기준이 되는 것 같아요.

너무 UI 설계 위주로 관점이 있으신 분들은 이런 업무에서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서

 비즈니스나 구조, 정책 중심으로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보다 기회가 많이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과제까지 넘어가신 분들은 우리 회사의 일하는 방식에 대해서 이해도를 살펴보았고

PO의 형태로 일하는 것에 대한 차이를 이해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살펴보았어요.


그리고 회사에서 원하는 인재상에 부합되는지도 중요한 포인트였을거고요.


그러니까,, 떨어지셨다고 해서 너무 낙담하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저 이번 JD와 fit이 맞지 않았던 것 뿐이니까요.

게다가 상시 채용의 특징상 앞에 이미 좋은 분이 검토중이면,

그분 보다 더 큰 fit이 기대가 되어야 되는 것도 사실이고요.


3.  사견입니다만,  포트폴리오의 depth를 줄여 주세요.

이번에 보면서 노션으로 포트폴리오 주신 분들이 많은데요.

노션의 특징상 depth를 너무 많이 쪼개서 주신 분들이 있어요.

굉장히 많은 사람의 서류를 읽어야 하는 채용담당자분들을 위해서

depth를 너무 여러개 만들지 말아주세요. 자세히 안보게 됩니다.

가능하면 풀어서 한 바닥에 요점정리하여 보여주시고

포폴에 뭐든지 다 쓰려고 하기 보다는 이 회사에 오고 싶은 이유와 가지고 있는 역량을 보여주세요.

그리고 어느 회사에 포폴을 쓰시든 범용보다는 이 회사에 대한 몰입도를 보여주실 수 있는 포폴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 글은 제 브런치를 통해서 입사서류를 보내주신 많은 분들께

공통적으로 드리고 싶은 이야기였기 때문이었고요.


그리고 이 글과 채용에 대해서는 그 어떤 질문도 댓글도 받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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