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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그냥 Nov 18. 2021

브런치 공유기능 삭제? 대안이 있어야할 듯

그냥 없애기엔 지표가 망가진다


브런치에서 공유카운트 기능을 없애겠다고 발표했다. 이유는 SNS에서 더이상 제대로 된 카운트를 지원해주지 않기 때문. 아쉬운 마음에 어제 지켜보다보니 뭔가 고민의 포인트가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https://brunch.co.kr/@brunch/288


문제의 원인은 카운트 수집에 큰 문제가 있기 때문이고 이 부분은 아마도 페북 웹뷰 개선과 맞닿아 있는 것 같다. 효용가치도 없고 정상화할 수도 없으니 아쉽게 해체한 것(?)인데..

그러기에는 커다란 의사결정상 문제가 있지 않았나 싶다.


브런치의 글은 어떻게 대세가 되었는가?

 브런치의 글은 2종류다. 하나는 신변잡기, 하나는 전문 포지셔닝한 글이다. 그리고 신변잡기는 대부분 카카오의 채널인 다음메인과 브런치메인에서 홍보되어야 조회수가 올라간다. 그리고 전문가의 글은 무조건 페북에서 흥해야 했다. 아니면 누군가의 메일링 서비스에 올라가거나 해야 조회수가 올랐다. 신변잡기처럼 다음 메인에 올라가도 구독자로 이어지지 않기 때문에 잠깐의 기분 좋음은 있어도 진짜 유용한 채널은 전문가집단이 모인 페북이었다. 브런치의 가장 큰 단점은 고객집단화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타겟이 벌어져 있어서 작가가 직접 셀링할 방법이 없다는 점이다.


 한 마디로 말하면 페북 공유수는 화제성을 평가하는 유일한 지표에 해당한다는 점이다. 즉 고객 USP(user selling point)로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물론 전체 신변잡기 작가에 비해서 모수는 적더라도 확실히 전문글을 쓰는 사람들에게는 확실히 그랬다. 그런데 대안없이 지표를 문을 닫는다니..가뜩이나 네이버 블로그에 비해서 운영지표가 없어서 운과 진정성에 맡겨서 이용하는 작가들에게는 나침반하나 없어지는 격이다.

 

대체 지표가 없다

  조회수에 비해 좋아요나 댓글이 달리지 않는 것은 브런치의 큰 단점이다. 그 많은 바이럴은 페북에서 찾아졌었다. 현재 지표상 대체 지표가 없다.

 페북 공유의 중요도를 낮추고 카카오뷰나 카카오로 퍼지는게 중요하다고 공동체적 생각을 했을 수 있다. 근데 그건 USP를 해치지 않을 때나 할 수 있는 생각이 아닐까.


공유기능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물론 공유기능이 없어지지 않는다. 페북에서 제공이 직접적으로 안된다면 대체 카운트를 개발해야한다.

대안 몇가지 아이디어 내볼려고 하니 A/B테스트라도 해보시길 바란다.


방법1. 공유화면에 글을 반만 보여주고 앱 딥링크를 심는다.

 글을 바로 보여주지 말고 화면내에 글을 반만 보여주고 더보기는 앱 딥링크로 바꿔서 앱내에서 공유에 의한 진입 카운트를 측정시킨다. 중간에 affiliates 전환시키는 중간 브릿지를 넣는 것만으로도 카운트 문제를 약간 보정할 수 있을 수도 있다.


방법2. 공유화면의 썸네일에 글에 대한 정보를 더 많이 담아서 더 많이 오게 한다. 

 지금 공유는 거의 상단 이미지와 타이틀에만 의존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글을 읽어야할 이유를 더 부여하면 더 좋은 전환율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세팅이 문제면 자동화도 가능하고 외부 공유중요한 셀러에게 등록시켜도 할거라고 생각한다.  유튜브 썸네일에 대한 실험이 계속 일어나는 이유는 중요하기 때문이다.




서비스를 만드는 입장에서 사용자의 생각이나 패턴이 도리어 보이지 않을 때가 있다. 나도 매번 겪는 문제다. 하지만 누가 이거 문제있다고 했을 때 마음 속으로 백번 짜증나도 결국은 그 말이 진짜였을 때가 많았다.

아쉽다는 반응이 나온다면 지금 정상적인 방법으로 기술로 해결못한다면 지금이 기획자나 프로덕트 디자이너가 나설때다. 사용자의 USP는 지키면서 개발가능한 대안을 찾는 것은 우리 같은 사람에게 정말 중요한 역할이 아닐까 싶다.


타인의 기획에 왈가왈부하는 것은 극도로 싫어한다. 근데 이 글은 하필 내가 브런치 상위 0.5%  작가라고 인증 받은 날인데 브런치가 오래오래 잘되길 바래서 남겨본다.


어려운 결정의 상황에 충분히 공감하지만 대안은 있어야하고 그걸 드러내는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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