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쉐어 윤자영 대표
15-29세, 대학민국 여성 73%가 가입한 앱? 스타일 쉐어
옷에 담긴 ‘나만의 스타일’을 공유하는 1020 최애앱인 스타일쉐어. 월 방문객이 무려 100만이 넘는다. 일반 쇼핑몰과의 차이점이 뭐길래? 스타일쉐어의 윤자영 대표는 유저들의 '진정한 니즈'를 파악했다. 사람들은 날씬하고 예쁜 모델이 입은 옷보다, 주변에 있는 스타일 좋은 사람의 옷을 더 궁금해 한다는 것.
그래서 만든 것이 옷에 대한 정보 공유가 가능한 SNS 겸 쇼핑몰이다. 요즘에야 인스타나 페이스북에서 상품을 파는게 당연하지만, 스타일쉐어가 시작된 2011년만 해도 이것은 허무맹랑한 아이디어였다.
상품보다 사람들이 만드는 컨텐츠가 소비 심리를 자극합니다
온라인 편집샵인 29CM를 300억원에 인수하고, 포브스 아시아의 ‘30세 이하 영향력 있는 젊은 리더 30인으로’ 선정된 윤자영 대표가 운영하는 스타일쉐어의 전략이 궁금하다.
이렇게 어마어마한 회사의 사내 문화는 어떨까?
스타일쉐어의 사내 문화는 창업자로서 윤자영 대표의 꿈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받는 상업적인 서비스로 영향력을 만들고,
선한 방향으로 활용하고,
일 잘하는 사람들의 유토피아를 구현해서 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드는 것
이런 회사를 만들기 위한 스타일쉐어의 일하는 방식의 3가지 키워드
스타일쉐어는 특이한 회의가 매주 열린다. 바로 '주간정보좀요'와 '월간정보좀요'.
1) 주간정보좀요 : 전체 직원을 6명씩 랜덤하게 팀으로 구성해서 개인의 주간 일과 사생활을 이야기하는 자리다. 인당 발언 시간은 약 1분 정도로, 전체 회의 시간은 10분 남짓이다. 매주마다 회의 팀원을 뺑뺑이 돌려서 뽑는데 팀 선정에 나름의 아찔한 재미가 있다. 아무말대잔치의 장. 어떤 이야기를 해도 상관 없다.
2) 월간정보좀요 : 한 달에 한 번 점심시간에 팀원들이 업무를 공유하는 자리이다. 각 부서 별 현황이 공유되기 때문에 회의 시간은 두 시간 정도로 긴 편이지만 엄청나게 맛있는 점심과 함께라 훅 지나간다고.
스타일쉐어의 사내 문화는 냉장고(직접 꺼내먹어야 하는 장)가 아니다. 라디에이터다. 투명한 정보 공유로 직원들이 심리적 안정감을 얻고 최선의 판단을 하게 된다.
자율적인 사내문화? 스타일쉐어엔 있다. 스타일쉐어 생활 백서! 한번 들여다보자.
하루 8시간 근무를 권장.
자율 출퇴근.
재택에 대한 횟수 제한 없음.
점심저녁 식사비 무한 지원(금액 규정 없음)
이 백서의 존재 이유는 ‘더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 하에서 스스로 판단한다’. 에 있다. Input보다 Output이 중요한 스타트업에서, 스타일쉐어는 직원들이 가장 효율적으로 일할 환경을 장려한다. 단, 생산성은 높아야 한다. (은근히 무섭다)
그리고 OKR (Objectives & Key Results)이라는 평가 기준을 도입했다. 분기별로 목표, 배경, why, 방법을 논의하고 기록하는 것으로, 직원들이 자신의 OKR을 작성하고 이를 모든 구성원과 공유한다. 이는 평가기준이나 등급이라기 보다는 개별의 자세, attitude를 반성하는 잣대로 쓰인다.
스타일쉐어는 열정과 의지 끈기를 가진 사람들을 지원한다. 프라이머의 미션이 기업가정신을 가진 사람을 발견하고 큰 일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그들의 성공을 돕는 것 처럼. Risk Taking, Self-Driven은 스타일쉐어가 응원하는 핵심 키워드다.
유저(User)들과의 소통, 그들이 좋아하는 무언가가 중요해요.
그들이 찾아주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으니까요. - 윤자영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