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막걸리
마구 거른 술 '막걸리'
술을 크게 나누면 과일, 곡물 등을 발효시켜 만든 양조주와 이를 증류시켜 만든 증류주로 나뉩니다. 맥주나 와인, 막걸리, 청주 등이 양조주에 속하고 위스키, 브랜디, 소주 등이 증류주에 속합니다. 막걸리의 이름은 ‘막(마구) 거른 술’이라는 의미로, 이는 막걸리의 제조 과정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막걸리는 쌀로 고들고들하게 고두밥을 지은 후에 여기에 물과 누룩(효모)을 섞어서 발효를 시켜 만듭니다. 이때 완성된 술은 밥 알갱이 등이 뒤섞여 있는데 이를 막 걸러서 마시기 좋도록 한 것이 바로 ‘막걸리’이며, 술을 거르는 도구인 용수를 이용하여 맑은술만 걸러낸 것이 바로 청주입니다. 따라서 막걸리와 청주의 제조 과정은 일정 단계까지는 동일하며 이를 어떻게 걸러내느냐에 따라서 막걸리와 청주로 나뉘게 됩니다.
생막걸리, 살균 막걸리
막걸리 중에서도 특히 인기 있는 제품이 바로 생막걸리입니다. 저온 살균 등을 통해서 효모를 죽이는 살균 막걸리에 비해 생막걸리는 효모가 살아있는 상태로 유통되기 때문에 맛이 좋고 신선하며 청량감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효모 때문에 계속 발효가 일어나기 때문에 유통 기한이 짧으며 병이 부풀어 오르거나 터지는 경우도 있어 유통 및 판매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들 생막걸리는 캔이나 유리병에 넣어서 유통할 경우 터질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플라스틱 병에 담겨 유통되게 됩니다. 반면 살균 막걸리는 유통기한이 길다는 장점이 있으며 캔이나 유리병 등 다양한 용기에 담겨 장거리 운송이 가능하기 때문에 수출하기에도 적합합니다. 생막걸리에 비해 신선함이나 청량감 등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있지만 살균 막걸리 나름의 개성을 지닌 다양한 막걸리들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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