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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mie Nov 17. 2015

Joseph Phelps 와이너리

나파밸리 둘러보기

Joseph Phelps Vineyards.


죠셒 펠프스는 나파 밸리에서도 많은 와이너리들이 자리하고 있는 쎄인트 헬레나 St. Helena 에 위치하고 있으며, 물론 몇몇 white 도 생산하고 있지만 이들의 주종목은 red 로 캐버네이 쏘비뇽 와인이 유명하며, 그중에서도 특히 이들의 first wine 인 "인씨그니아 Insignia"는 나파를 대표하는 우수한 와인 중  하나로 손꼽혀지기도 합니다.  


와인 클럽 멤버들만을 위한 테이스팅 위켄드가 있어서 다녀왔네요. 햇살도 좋고 바람도 알맞게 기분 좋았던 지난 주말이었습니다.


시간이  예약돼있었고, 와이너리에 도착하면 입구에서 방문자를 확인한 후 들여보냅니다.

이 날은 클럽 멤버들을 위한 특별한 행사날이라 그랬고 다른 날들은 멤버 아니어도 예약만 하면 테이스팅과 와이너리 투어가 가능합니다.


테이스팅 룸 입구에서 다시 한번 체크인하고 오늘 테이스팅 할 와인에 대한 간단한 안내서와 함께 테이스팅을 위해 와인 글래스를 하나씩 건네받습니다.


와인 스테이션은 실내와 바깥 테라스에 모두 3개가 마련돼있었고 각자 원하는 곳에 가서 원하는 와인을 받아옵니다.


자그마한 꽃들이 예뻐서 일단은 이 룸에 앉아  

우리들의 첫 번째 테이스팅 와인인, 쏘비뇽 블롱 Sauvignon Blanc 으로 시작해 봅니다.

향이 풍부한 white 품종들 중에 하나인 쏘비뇽 블롱.


조셉 펠프스의 2014년 쏘비뇽 블롱의 색은 아주 엷은 레몬,

향과 맛은 애플, 허니, 파인애플, 복숭아, citrus 한 레몬 향에 살짝 감싸주는 미세한 미네랄 등, 나파 쏘비뇽 블롱들의 대표적인 향들이 감지됩니다. 사람의 기분을 참 좋게 해주는 "따뜻한" 향들입니다. 사람이나 포도나 적당한 온도에서 보살핌을 잘 받고 자라면 향도 맛도 둥글고 밝고 따뜻함이 느껴지는 것 같죠.


밝고 즐거움이 가득~한 조셉 펠프스 2014년산 쏘비뇽 블롱.


와인을 천천히 음미하는 동안 와이너리 스탶들이 핑거푸드 hors d'oeuvre 들을 계속 서브해줍니다.


바깥 테라스 쪽으로 나왔습니다.

사람들이 차츰 도착하고 있는 시간이라 아직 조용한 느낌입니다.


한쪽 테이블에 자리를 하고 두 번째 테이스팅 와인 2013년산 샤도네이 Chardonnay 를 받아옵니다.

색은 샤도네이치고는 좀 엷고,

향과 맛은 복숭아, 레몬 버터, 그리고 약간 뒷맛에 쌉싸름함이.


이제 다음 와인들인 Red 들을 테이스팅 해보기 전,  

와이너리를 좀 둘러보고 가을 색으로 물든 포도밭 감상도 해봅니다.


죠셉 펠프스 와이너리는 복잡한 나파 메인 길에서 벗어나, 번잡하지 않은 길에 작은 숲과 포도밭을 둘러 참 아늑하게 잘 자리 잡고 있습니다. 수확이 끝나고 아름답게 물든 가을 포도밭입니다.


이제 세 번째 와인인 이들의 2012년산 피노 누아 Pinot Noir.

색은 미디움 루비에 아직 보랏빛이 돌고.

향과 맛은 레드/블랙 체리, 약간의 허브향, 스파이시함이 뒷맛에 남고 산도도 당도도 적당합니다. 타닌도 잘 어우러져있고. 아름다운 포도밭 풍경을 바라보며 서브해준 치킨 타코랑 램 꼬치도 함께 맛보고.



와이너리 여기저기를 좀 돌아다니며 자료 전시된 것도 살펴보고.


이제 네 번째 테이스팅 와인인 캐버네이 쏘비뇽 Cabernet Sauvignon 을 테이스팅 해봅니다.

색은 역시 보랏빛을 머금은 진한 루비.

향과 맛은 블랙 베리, 블랙페퍼, 스모키한 향으로 아직도 young 한 것이 좀 몇 년 지나 먹으면 더 맛있겠다 싶은 나파 스타일 캡입니다.


드디어 이들의 인씨그니아 Insignia 를 테이스팅 해볼 순서입니다. 

원래도 유명하고 우수한 와인이지만 2012년산이기에 더욱 기대가 됩니다. 나파의 2012년은 포도재배에 아주 훌륭한 환경이었습니다.


2012년산 Insignia 의 색은, 뭔가에 닿으면 물들 것만 같은 진한 루비색에 역시 어려서 보랏빛이 돌고.

향과 맛은 블랙 베리, 블루베리, 시나몬이나 넛멕 또는 클로브 같은 스윗하고 warm 한 느낌의 스파이스 향, 스모키한 향, 그리고 초콜릿같은 bitter sweet 함. 아주 응축되고도 정제된 맛. 아주 좋네요. 맛있고 멋진 와인입니다.


램 꼬치와 같이 먹고 나니 스탶들이 다시 한번 초콜릿 종류를 가져다 줍니다. 따로 먹어도 되지만, 캐버네이 같은 레드와인과 쌉싸름한 초콜릿과의 페어링도 좋습니다. 단, 달달한 밀크 초콜릿보다는 쌉싸름한 맛이 나는 다크 초콜릿이어야 합니다.  


와이너리의 이곳저곳


픽업해야 하는 와인들을 픽업하고.


가을 빛으로 물든 멋진 와이너리에서 아름다운 와인들과 함께한 시간. 입안 가~득 와인향을 머금고 돌아갑니다.




와인 plus 매거진


작가 Jamie:

와인 전문가 WSET certified,

Italian wine specialist(IWP),

American wine specialist(AWS)

&

미국 플로리스트 협회(AIFD) member,

AIFD Certified floral design judge/evalu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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