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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mie Aug 10. 2016

보르도 Bordeaux (2)-페삭레오낭

세계 유명 와인 region 시리즈 - 프랑스

평소에 즐겨마셨던 와인이 생산된 산지나 궁금했던 와인 지역들, 

앞으로 소개될 세계 유명 와인 region 시리즈에서 만나보세요.


이번 포스팅은 보르도 Bordeaux 지역 그 두번째로,

페삭 레오낭 Pessac-Leognan, 그리고 sweet wine 의 생산지 쏘터른 Sauterne 을 소개해봅니다.




메리냑 Merignac 공항에서 차를 렌트하고 먼저 공항에서 가까운 페삭 레오낭 Pessac-Leognan 지역으로 향했습니다. 


공항에서 이 지역 샤토들로 가는 길은 아직 도시 풍경이 이어지는 곳이라, 일반 주택가와 작은 동네길 가끔 보이는 포도밭 풍경 그리고 그 사이사이에 샤토들이 자리하고 있어 그렇게 전원적이진 않습니다. 그래도 높은 빌딩들이 자리하는 도시는 아니어서 나즈막한 집들과 와이너리들이 서로 조용히 조화를 이루는 그런 분위기입니다. 


이 지역은 원래 그라브 Graves 지역에 속했었으나 그라브라는 이름으로 묶어지는 전체에 속하기에는 토양도 더 좋고 더 나은 품질의 와인도 생산하기에, 이제는 분리되어 그들 지역의 이름으로 라벨에 표기될 수 있는 페삭 레오낭 AOC(산지) 로 독립되었고, 우수한 Red 들을 메인으로 white 도 생산되는 곳입니다. 


이곳을 대표하는 우수 생산자는,

1급 샤토(Premier Grand Cru)중의 하나인 샤토 오브리옹 Chateau Haut-Brion 을 비롯하여,  


Chateau La Mission Haut-Brion, Chateau Pape Clement, Domaine de Chevalier, Chateau Haut-Bailly, Chateau Smith Haut Laffite 등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날씨가 너무나도 좋았던 오후. 

샤토 스미스 오 라피뜨 Chateau Smith Haut Laffite.


이곳 미국 나파밸리에 있는 와이너리들이랑 가장 달랐던 점이라 한다면? 어느 샤토나 한적하고 한산하다는 점.


페싹 레오낭 지역의 토양. 자갈과 모래성분. 물빠짐이 좋고 영양분을 많이 갖고 있지않아 와인용 포도재배에 아주 좋은 토양입니다. 


즐겨마시던 와인을 생산하는 혹은 라벨에서만 봤던 샤토들을 직접 방문해 둘러보는것은 와인 애호가들에겐 큰 즐거움이죠. 


일정이 타이트했던 관계로 서둘러 디저트 와인sweet wine 의 산지, 쏘터른 Sauternes 으로.


쏘터른과 바르삭 Barsac 을 아우르는 이 지역은, 메독 지역과 마찬가지로 1855년에 샤토 등급이 정해진 곳이지만, 5 등급으로 분류된 메독 지역 등급(Bordeaux classification) 과는 다르게 1급 Premier Grand Cru, 2급 Second(Deuxièmes) Cru 만으로 나뉘어지는데, 유명한 샤토 디켐 Chateau d'Yquem 은 유일하게 혼자 1급 크루보다 더 위의 Premier Cru Superieur 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이 곳 sweet wine 은, 고급스러운 균이라는 뜻으로 noble rot 이라고 애칭처럼 부르는 Botrytis cinerea 라는 곰팡이 균이, 근처 시론 Ciron 강 의 영향으로 아침 저녁으로 이 지역에 형성되는 안개에 의해 생성되어, 이 균이 포도 알갱이에 침투하면서 포도알이 점차 수분을 잃고 건조되서 당분이 응축되어, 달면서 noble rot 특유의 향이 담겨지는 그런 와인입니다. 


이 지역 유명 샤토들을 꼽는다면,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샤토 디켐 Chateau d'Yquem 을 비롯하여, Chateau Rieussec, Chateau Lafaurie-Peyraguey, Chateau Climens, Chateau Suduiraut, Chateau Guiraud 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1급 Premier Grand cru 중의 하나인 샤토 귀로 Chateau Guiraud


촘촘히 심겨진 포도밭. 이렇게 재배할 경우 포도들끼리 경쟁이 되어 송이 수는 적게 열리지만 보다 좋은 품질을 가진 포도들만 자라나게 됩니다. 우수 포도밭의 좋은 예.


샤토 디켐 Chateau d'Yquem 가는 길.

요전까지 둘러본 포도밭들이 평지에 가까왔다 한다면 이 곳에 가는 길은 이제 좀 잔잔한 오르막내리막이 있는 아름다운 길들입니다.


이 sweet wine 산지인 쏘테른 에서 보르도 시까지는 한 50분 정도, 보르도 시에서 메독 지역까지는 보통 1시간 10분 정도가 걸리는 거리입니다. 교통 체증이 큰 문제인 곳은 아니지만, 길들이 보통 한 차선만으로 이어지는 곳이 많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선 보르도 산지의 메카라고 할 수 있는 포이약 Pauillac 지역을 소개합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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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Jamie:

미국 플로리스트 협회(AIFD) member,

AIFD Certified floral design judge/evaluator,

&

와인 전문가

WSET® Advanced Certified,

Italian wine specialist(IWP),

American wine specialist(A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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