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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인같은 남자 Jun 13. 2023

업무 몰입의 부작용

번아웃과의 싸움

일상생활의 대부분의 시간이 끊임없는 업무에 대한 도전 등으로 매몰되어 있을 때, 번아웃이 찾아온다. 번아웃은 몸과 마음이 지친 상태로, 더 이상 정과 동기를 느끼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이것은 단순히 피로나 일시적인 지침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목표와 의미에 대한 허탈함과 실망으로 이어진다.


나는 오랜 기간 업무에 몰두하며 성취를 이루고자 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목표에 도달하는 것만이 삶의 의미일까 싶어 지기 시작했다. 업무의 압박과 스트레스에 지쳐가던 중, 나에게도 번아웃이 찾아왔다. 일에 대한 열정은 사라지고, 책임감과 의욕은 희미해져 갔다. 마치 빈껍데기처럼 기능한 수행하는 일상이 되어버렸다. 번아웃은 책임감과 의욕이 충만했던 자리에 허탈함과 좌절감을 채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단순히 몸과 마음이 지쳤기 때문이라 생각하고, 휴식을 취하면 금방 괜찮아지리라 생각했었다. 지만 이는 지침에 기인한 피로가 아니었다.


나는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나름의 노력을 하기 시작했다.

첫째로, 관심사와 가치, 내가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들을 다시 확인해야 했다. 이를 위해 독서, 명상 등 나 자신을 탐색하고 발견하기 위한 활동을 시작했다. 그리고 내면의 욕구와 열 망을 다시 찾고자 노력했다.

둘째로, 목표의 재설정과 조정이 필요했다. 번아웃은 종종 설정한 목표와 가치의 불일치로 인해 발생한다고 한다. 이를 위해 큰 그림을 그리고, 장기적인 비전을 설정하는 시간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작은 단계들을 세분화했다.

셋째로, 재충전과 회복의 시간을 중요시했다. 번아웃은 마음과 몸의 피로와 탈진으로도 이어진다는 것을 경험하였기에 휴식과 재충전을 위한 시간을 규칙적으로 가지기로 했다. 휴가를 최대한 활용하고, 산책이나 운동을 통해 몸을 움직였다. 주말이면 아이와 시간을 보내기 위해 밖에서 야외 활동을 하였다.


번아웃은 어둠의 시간이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내면을 바라보고, 목표 재설정, 몸과 마음의 재충전을 하는 시간을 통해 조금이라도 회복할 수 있지 않을까?


삶은 항상 밝을 수만은 없다. 밝음은 어둠이 있기에 더 밝음을 느낄 수 있다. 이처럼 번아웃이 되었든 회사에서 혹은 가정에서 어려움이 있었다면 그것을 지났을 때는 더 밝은 미래가 앞에 있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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