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봄봄 Oct 13. 2016

와인어플 비비노를 만나다.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와인 정모를 진행하고 있었다. 낯선와인들은 나의 호기심을 어김없이 자극하고 있었고 어떤 순서로 마셔야 잘 마실까? 머리를 궁리하고 있었다. 그러는 와중에 모임에 같이 참석한 D 군이 스마트 폰을 꺼네들며 와인 사진을 찍었다. 나는 그 모습을 보며 여느때와 같이 와인 사진을 찍고 있는 거겠지~ 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그친구 갑자기 스마트폰으로 열심히 글을 써 내려가는게 아닌가? 

나는 'SNS 라도 하고 있나?' 라는 생각에 흘끔 스마트 폰을 처다 보았는데, 내가 평소 보던 카X오 스토리 라던지 페이X 북, 트X터 같은 그런 SNS 가 아니였다. 궁금한건 참으면 병난데잔나, 친구 D 군에게 뭘 그리 바쁘게 하냐고 물어 보았다. 


" D 군 와인 앞에 두고 뭐하는 거야? "

" 응 와인 찾고 있었어~"

"와인을 찾는다고?" 

이제까지 SNS 비슷한걸 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기에 의아해 하며 물어 보았다. 

"응 이거 비비노라는 어플인데 사진을 찍으면 이게 어떤와인인지 나오고, 이 와인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평가, 그리고 나의 평가를 적어 놓을 수 있어" 

"그거 신기한데?"

"너도 빨리 다운 받아봐~"


그 모습이 너무 신박했기 때문에 나도 어플을 다운 받아 보았다. 순식간에 어플이 깔아지고 기본적인 정보를 기입하고 로그인. 


"다운 받았어?"

"응? 그러면 라벨에 대고 사진을 찍어봐."

"이렇게?"

"찰칵!! " 


마치 와인의 셀카를 찍어 주는 것처럼 이 어플로 와인 사진을 찍었다. 그랬더니 새상에나 만상에나 와인에 대한 정보가 뜨는게 아닌가? 아아니! 이거 정말 신기하잖아? 

" 야!! 이거 신기해!! 와인 정보가 사진 찍기만 했는데 막떠!!"

"신기하지? 이거 그래서 굉장히 유용해, 내가 마트에 가서 어떤 와인인지 모를때 이 어플을 똭! 꺼내는거야. 그리고 찍어보면 대충 어떤 와인일 것이라 감이 나오지"

"아.. 이거 신세계다. 마치 스타워즈에서 그랜드 마스터를 얻은것 같네."

기술의 발전이라는 것은 이런걸까? 예전이라면 알기 어려웠을 와인에 대한 평가와 정보를 이제 라벨 사진으로만으로 확인이 가능하고 또 간단히 나의 정보를 기입하게 되어 있어 추후 와인에 대해 기억하기 용이하게 만들었다는건.. 정말 와인에 대해 잘 알고 관심 있는 사람들이 만든 어플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첫 사용이지만 너무 너무 만족해 했다. (다만 가끔 인식을 못할때도 있다) 


"역시 모임에 나오면 많이 배우는구나. 오늘도 신박한걸 하나 배웠어"

"이 어플 진짜 유용하니까 한번 잘 써봐... "


어플을 쓰다보니 좀 단점도 있었다. 이게 글로벌 어플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평이 영어로 쓰여 있고 가끔 라벨을 인식 못한다는 점. 하지만 내 손에 잡히는 와인 백과 사전이 생긴 것 같아 든든해 졌다.


종종 써먹어야 겠다. 좋은 어플을 얻은 날이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