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거린다.
나의 소풍은 애진작에 박살이 났지만
우리 아이들의 소풍은 소중히 지켜주겠노라
다짐에 다짐을 한터
고슬한 새벽 김밥밥을 지어본다.
전날부터 유난떤 볶은 당근도 꺼내보고
달게 되었다는 달걀지단도 내어본다.
햄도 어묵도 뜨거운 물에 담궜다가 따로 볶고
단무지도 맛살도 먹기좋게 한번더 길게 가른다.
고작 10알 남짓 한줄을 채 못먹을 나이 6살
그놈 덕에 김밥 재료 4만원 어치와
이
새벽을 바쳤다.
동네 김밥집에 도시락통 들고가
냉큼 담아오는게 몸도 세상도 편했으리라.
내외가 이리저리 바삐 움직여서 도시락과 과일을
자그마한 라이언 도시락에 담았다.
사진도 여러장 찍어서
뿌듯함도 느껴보고
아직 안일어난 딸아이의 아침도
해결이 되리.
그래
아들이 뭐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