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WineofMuse Feb 16. 2022
아프다.
중의적인 표현이 아니라
그냥 육신이 아프다.
몸에 체력이 없고 숨이 쉽사리 차오른다.
깊은숨을 뱉어내곤 이내 피곤하다.
수저들 힘이 없다.
체력은 국력이 아니라
내 거다.
울 것 같은 감수성이 돌아왔다.
걸핏하면 눈물부터 흐르던 그때의
가슴 울림이 왔다.
울컥한 채로 지내던 나날들
자다가도 울고 축구하다가도 울고
혼나면 더 크게 울었다.
그렁그렁
찰랑찰랑
소리가 넘치듯
눈물이 넘 칠 것 같아
매일을 숨죽였다.
의욕이 없다.
와인도 일도 미루기만 하다.
세상 끝까지 미룰 기세로 격렬하게
미루고 있다.
게으름의 원천이 어딨는가.
마르지 않는 샘처럼 게으름은 끝없이 샘솟았다.
그립다.
그리워하는 내가 그립다.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보고 싶어 하는
내가 그립다.
그래도 이거 하난
해결이 되어 다행이다.
니가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