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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중 등린이 08화

등산 안전수칙

초보가 가장 많이 놓치는 부분

by 꽃돼지 후니

등산을 시작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하지만 많은 초보 등산러들이 안전수칙을 가볍게 생각하고 출발했다가 예상치 못한 상황을 겪는 경우가 많다. 산은 우리가 쉽게 정복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철저한 준비와 주의만이 안전한 산행을 보장한다. 특히 초보자라면 아래 사항을 반드시 숙지하자.


단독 산행(혼산)은 처음엔 자제!

혼자 산을 오르면 조용히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생소한 산에서는 위험 요소가 훨씬 많다. 길을 잃거나 사고가 발생했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위험이다. 특히 1000m 이상의 중산(中山)급 산에서는 초보자의 단독 산행이 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대비법:

초보자는 반드시 동행과 함께 산행하기.

혼자 가야 한다면 사람이 많이 다니는 인기 코스를 선택하기.

산행 전 지도를 확인하고, 길이 명확한 코스를 선택.

비상 연락망 확보: 가족이나 친구에게 “어느 산, 어느 코스, 몇 시쯤 하산 예정”인지 미리 공유하기.


예전에 ‘산행이야 뭐, 혼자서도 할 수 있겠지’ 하면서 무리하게 혼자 산을 올랐다가 예상보다 힘든 코스에 지쳐 하산 시간이 늦어진 적이 있다. 산은 절대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 되는 곳이다.


산행 계획 알리기 – “나 어디에 있어요”

등산 전에 가족이나 친구에게 산행 계획을 알리는 것은 기본적인 안전 수칙이다. 예상보다 하산이 늦어질 경우, 연락이 닿지 않으면 주변에서 빠르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대비법:

출발 전 가족이나 지인에게 산 이름, 코스, 예상 하산 시간을 알려두기.

하산 후 안전하게 도착했다는 연락을 꼭 하기.

만약 단체 산행이라면 일행과 서로 연락 가능한 상태 유지.


언젠가 산행 중 예상보다 늦어졌는데, 가족이 걱정돼 연락을 해봤더니 이미 내 위치를 확인하고 있었다. 미리 알려두는 것이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다.


긴급상황 대처법 알아두기


산에서는 기상 변화가 급격하고, 길을 잃거나 부상을 당할 위험이 있다. 갑작스러운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긴급 대처법을 미리 숙지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1) 조난 시 대처법

대비법:

119 산악구조대(국번 없이 119) 신고: 위치를 최대한 정확하게 설명해야 구조가 빠르다.

경찰 산악 위치추적 요청 가능(112 신고): 휴대폰 신호가 약해도 마지막 위치를 기반으로 구조 요청 가능.


*응급 상황 발생시 신고 순서

1.사고 위치의 국가지점번호 표지판 신속 확인:

국가지점번호: 국토와 해양을 격자형으로 구획한 지점마다 부여한 번

2. 표지판을 찾기 어려울 때는 스마트폰으로 위치 확인

www. Juso.go.kr(주소정보누리집) 접속-나의 위치지점번호 찾기 탭

3.[예시] 119, 지리산 국립공원전남사무소: 061-780-7700에 우선 신고하며 사고 위치, 사고 내용 등을 전달합니다. 이후 산악대장 등 산악회 집행부에게도 연락 주세요. 구조대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면 바람이 불지 않는 곳으로 이동하여 가지고 있는 옷을 전부 입고, 은박 담요로 온 몸을 감싸고 기다립니다.


2) 휴대폰 배터리 아끼기

대비법:

산에서는 신호가 약해 배터리 소모가 빠르므로 절전 모드 설정.

GPS 앱(국립공원 등산 지도 등)은 꼭 필요할 때만 켜기.

보조 배터리를 챙겨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기.


3) 길을 잃었을 때

대비법:

무리하게 움직이지 말 것. 방향을 모른 채 움직이면 더 깊은 산속으로 들어갈 위험이 있다.

등산로 표시 리본이나 표지판 찾기. 우리나라 대부분의 등산로에는 산악회 리본이나 이정표가 있으므로 이를 따라 원래 길로 돌아가기.

사람이 많이 다니는 길에서 구조 요청하기.

길 잃고 헤메는 초록발.jpg

안전이 최우선이다

등산은 즐겁고 건강한 취미가 될 수 있지만, 철저한 준비 없이는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도 있다.

혼자 가지 말 것, 반드시 산행 계획을 공유할 것, 긴급 상황 대처법을 숙지할 것. 이 세 가지만 기억해도 등산이 훨씬 더 안전하고 즐거워질 것이다.


등산의 목표는 ‘무사히 돌아오는 것’이다. 자연은 언제나 그 자리에 있으니, 우리는 안전하게 즐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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