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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유산 정리 및 결제 자동화 핀테크 스타트업

Alix

by 꽃돼지 후니

모든 시작에는 이유가 있다. Alix의 출발점은 다름 아닌 ‘불필요한 고통’이었다. 창업자 알렉산드라 마이수어(Alexandra Mysoor)는 "우리는 세계 최초의 공감적이고 가족 중심적인 AI 기반 금융 서비스 회사를 계속 성장하게 되어 기쁩니다"라고 말합니다.는 가까운 친구가 부모의 유산을 정리하며 900시간, 18개월을 온전히 그 일에 쏟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수많은 전화, 서류, 확인 절차, 계좌 이전—그 모든 비효율이 누군가에겐 일상의 무게가 된다는 걸 그녀는 직접 목격했다. 그리고 그 지점에서, Alix는 문제를 정의했다. 반복적이고 감정적으로도 힘든 이 과정을 기술로 바꿀 수는 없을까?


Alix의 미션은 분명했다. 단순 디지털화가 아니라, 사람이 더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AI와 자동화를 통해 유산 정리의 고통을 줄이겠다는 것. 고객들은 수개월 걸리던 절차를 수일 내에 끝내며 시간과 비용, 감정적 소모까지 줄였고, AI는 단순 작업을 맡고 전문가들은 예외적인 상황을 책임지는 방식이 신뢰를 만들었다.


중요한 건 시장도 이를 알아봤다는 점이다. Acrew Capital을 비롯한 투자자들이 총 3,065만 달러를 투입하며 가능성을 공식화했고, Alix는 미국 전역의 고객과 파트너를 빠르게 확보해 ‘파일럿’이 아닌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누군가의 실제 고통에서 출발한 이 서비스는, 문제를 기술로 덮기보다 본질을 해결하고자 한 태도에서 진짜 성장을 이뤘다. 이건 단순한 스타트업의 성공기가 아니다. 고통을 외면하지 않은 사람이 만들어낸 변화의 서사다.

부의이동.jpg 미국은 베이비붐 세대가 나이가 들면서 84조 달러의 부가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물려질 것입니다

알릭스(Alix) 기업 개요

오늘날 유산 정리는 여전히 구식이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뒤엉켜 있고, 가족들은 수십 개의 계정 비밀번호를 뒤지고, 필요시 회계사, 변호사, 신탁 관리자까지 동원해야 한다. 시간도, 감정도, 비용도 고스란히 소모된다. 이 복잡하고 비효율적인 절차를 정면에서 마주한 Alix는 달랐다. 공감하는 AI와 인간 전문가의 조화를 통해 유산 정산의 전 과정을 통합하고, 누구나 빠르고 편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Alix는 이를 위해 AI 기술을 활용해 유산 상속 및 자산 정리·분배 프로세스를 혁신적으로 자동화하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기반의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복잡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유산 정리 과정을 간소화하여,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가족들이 재정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빠르고 안정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알릭스(Alix) 주요 서비스 및 기능


1. AI 기반 자동화

AI 알고리즘을 통해 유산 상속·정리 과정을 자동화합니다.

서류 검토, 계정 확인, 자산 목록화, 상속인 별 분배 방식 등 반복적이고 시간이 소요되는 업무의 상당 부분이 자동 처리됩니다.

복잡한 절차의 간소화와 서류 처리 오류·지연 최소화를 실현했습니다.


2. 인간 전문가와의 결합 지원

AI의 처리 결과를 토대로 실제 상속 컨설턴트, 재무 전문가, 세무사가 직접 맞춤형 상담을 제공합니다.

사용자는 전 과정에 걸쳐 전문 팀의 조력과 안내를 받을 수 있어 심리적 부담과 실수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3. 올인원 유산 정리 서비스

다음과 같은 유산 정리 관련 모든 업무를 통합적으로 제공합니다.

주택 관리 및 등기 이전

은행·투자 계좌 확인 및 정리

청구서 및 대출금 정리

정부 기관 통보 및 신고(예: 사망 신고)

차량 및 기타 자산 소유권 이전

구독 및 멤버십 해지

필수 비용·대출금 자동 납부 확인

감정평가사 주선

부채 정산 및 해결

상속·증여 관련 세금 신고 및 절차 지원


이 과정을 웹 기반 플랫폼에서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으며, 필요시 실시간 채팅·콜센터 상담도 지원합니다.


4. 신속·정확한 자산 분배

복잡한 상속 구조라도 AI가 서류와 계좌 정보를 빠르게 정리·추적해, 전통적 방식보다 획기적으로 빠른 자산 해제와 분배를 가능하게 합니다.

이전에는 수개월~수년 지연되던 자산 해제가 수일~수주 내 처리 가능해, 유가족의 경제적 안정에 도움을 줍니다.

알릭스.png Alix는 세계 최초의 원활한 자산 이전 플랫폼

알릭스(Alix) 성장 전략 및 최근 성과

최근 Acrew Capital, Charles Schwab, Edward Jones Ventures 등 주요 투자사로부터 2,000만달러 규모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하여, 누적 투자금은 3,065만달러에 달합니다.

투자금은 AI 기능 고도화 및 확장, AI 제품 및 엔지니어링 인재 채용, 영업·마케팅 강화에 집중될 예정입니.

샌프란시스코 신규 오피스를 열어 Bay Area의 AI/핀테크 탑 인재 유치에 힘쓰고 있습니다.


알릭스(Alix) 창립자 및 리더십

미국인의 3분의 1만이 유산 계획을 세우며, 설령 그렇게 하더라도 가족 구성원에게 쉬운 결과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Estate Exec 연구에 따르면 평균적인 미국인은 작은 집의 상속과 같은 단순한 재산을 해결하는 데 거의 600시간, 16개월을 소비하고 있다. 최상의 경우 이 프로세스는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부담스러운 부담을 초래하고, 최악의 경우 가족 구성원 사이에 균열이 생기기도 한다.

알릭스1.png Alexandra Mysoor와 Hugh Tamassia는 Alix의 공동 창립자

Alix의 시작은 기술이 아닌 사람의 이야기에서 출발했다. 창업자 Mysoor는 유산 정리를 하며 가장 번거롭고 노동 집약적인 일들—서류 스캔과 데이터 추출, 복잡한 양식 채우기, 은행과의 커뮤니케이션—을 AI가 대신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얻었다.


이 아이디어는 투자자 Kolodny에게 깊은 울림을 줬다. 그녀는 “왜 이렇게 중요한 문제가 그동안 방치돼 왔을까”라는 질문에 스스로 놀랐다고 말한다. 향후 20년간 수조 달러의 유산이 밀레니얼과 Z세대로 넘어올 것이란 예측이 있지만, 여전히 수많은 유족들은 복잡한 서류와 절차 속에서 혼자 감당해야 한다.


Empathy 등 일부 기업이 단편적인 사별 지원은 제공하지만, Kolodny는 진정 처음부터 끝까지 사람의 여정을 함께하는 플랫폼은 없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이건 단지 스타트업 아이디어가 아니라, 반드시 해결해야 할 ‘사람의 문제’였다.


Kolodny는 Alix가 초고액자산가에게만 제공되던 신탁 서비스의 문턱을 낮춘 첫 번째 사례 중 하나라 확신한다. Alix는 유산 가치의 1%를 수수료로 받지만, 100만 달러 미만의 경우에도 9,000~12,000달러 수준으로, 복잡성에 따라 합리적인 비용 구조를 제시한다.


결국 Alix는 기술보다도 ‘공감’으로 작동하는 플랫폼이다. AI와 사람이 함께, 가장 어려운 시기를 함께 걷는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


Mysoor는 "우리는 세계 최초의 공감적이고 가족 중심적인 AI 기반 금융 서비스 회사를 계속 성장하게 되어 기쁩니다"라고 말합니다.


Alix의 혁신적 가치

디지털 시대에 맞춘 상속 혁신: Alix는 유산 정리에서 발생하는 번거로움·지연·불확실성을 AI와 인간 전문성의 결합으로 해소함으로써, 상속 경험의 표준을 새롭게 정의합니다.

검증된 투자 유치 및 성장 잠재력: 글로벌 금융·투자사로부터 신뢰를 받으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다음 세대를 위한 부 관리 전략: 단순 상속을 넘어, 미래 세대의 자산 관리·이전 방식까지 혁신적으로 설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Alix는 사별 가족이 겪는 복잡한 과정을 기술과 휴머니즘으로 재해석해, 상속 및 자산 정리의 패러다임을 전환시키는 선도적 기업입니다.


[한국 상황]

한국 역시 베이비붐 세대의 고령화와 함께 막대한 규모의 자산이 세대 간에 이전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다만, 높은 상속·증여세율과 부동산 자산 편중으로 인해 실제 이전되는 규모나 방식에는 미국과는 다른 특성이 나타날 수 있지만 상속에 대한 수요는 크게 증가할 겁니다.


한국의 세대 간 부의 이전 전망:

'대상속 시대' 도래: 한국도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대상속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하고 있습니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앞으로 10년 동안 한국 GDP의 9배 규모에 달하는 자산이 세대 간 이동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수치는 언급되지 않았으나, 상당한 규모의 부의 이전이 이루어질 것임을 시사합니다.

상속·증여세 규모: 한국 국세에서 상속·증여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빠르게 늘고 있으며, 작년에 전체 국세 336.5조 원 중 상속·증여세는 15.3조 원으로 그 비중이 $4.5%$에 달했습니다. 이는 고령화 추세를 감안해도 매우 빠른 증가 속도입니다. 이는 상속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베이비붐 세대의 자산 규모: 한국의 1차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는 지난해 모두 60대에 진입했으며, 약 700만 명에 달합니다. 이들의 평균 자산은 가구당 약 6억5,000만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자산이 앞으로 점차 다음 세대로 이전될 것입니다.

고령층 자산 쏠림 현상: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한국의 고령층이 보유한 자산이 전체 자산의 $40%$에 육박하고 있으며, 특히 현재 50대인 2차 베이비붐 세대가 고령층으로 진입하면 이러한 자산 쏠림 현상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합니다.

'치매머니'의 증가: 고령 치매환자의 자산(일명 '치매머니')은 2023년 기준 약 154조 원에 달하며, 2050년에는 488조 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고령층 자산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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