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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심현용 Sep 17. 2015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찾아라

신나는 모험을 찾아서 떠나는 여행 

나에게 온라인 인터넷 세상에서의 개인방송자키는 잃어버렸던

 신나는 모험이었고 미지의 세계로의 여행이 되었습니다


매일 밤 10시부터 12시 정규방송시간이 되면 컴퓨터 앞에 앉아 

헤드셋을 끼고 음악세상 가족들이 신청해주는 음악을 틀어 주면서 

 채팅창에 올라오는 이야기들을 소개하는 것은 정말로 신나는 모험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후일 제2호 방송을 시작한 비욜레타도

 한마디로 1인방 송은 충격이었다고 말합니다.


"별이 빛나는 밤에" 애청자였던 한순희( 비욜레타)는 

특히나 음악방송을 소녀시절  좋아했던 터라 개인 음악방송은  

온라인 인터넷 세상에서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이 되었고 그 후 

부국장의 역할을 잘 해낸 방송자키 중 한 사람입니다


결국은 채팅방에서 대화에  방해된다고 쫓아내던 링크맨들의 

존재는 점점 사라지고 본인이 올린 사연과 함께 신청곡을 들으면서

 방송자키와 대화를 한다는 것은 그 당시 채팅방에 그냥 저냥 시간을 

때우던 중장년들에게도 신선한 충격이었고 채팅 문화를 곱지 않게 바라보던

 시선들이 있었던 시기에 그나마 건전한 채팅 문화를 주도하는데 

음악방송이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게 시작한 방송자키도 천성적으로 집안에서 피시 앞에서 

방송하는 것만으로는 성이 차지 않아서 방송 100일 을 기념한다고 

김대중 대통령이 북한을 가기 위해 한참 북한과 정상회담을  추진하던 터라

 임진각에서 "통일로 가는 길목에 서라는 이름으로 방송자키들을 

데리고 현장에 나가서 음악방송을 했습니다


그것이 현장 생방송의 시작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사실 돌아보면 이렇게 15년이나 방송을 할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는데 

그리고 1주년이 되던 해 방송하면서 있었던 

이야기들을 모아 1주년 기념 책자를 발간하게 됩니다

1주년기념책자 

매일 밤 10시부터 12시 방송을 꼬박 1년을 하고 보니 

이제는 그 일이 안 하면 안 되는 일로 

결국 방송이란 방송을 누가 얼마나 오래도록 하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이제는 알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찾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1인 방송의 매력


1년을 마치면서 슬로우건이 바뀌었지요 10년을 목표로 방송한다고 호언장담 했지요,

아마도 1주년 기념책자에 그대로 기술되어 있을 것입니다



진정성을 가지는 것은 말로 되는 것이 아니라 실천하고 행동했을 때 그것이 큰 힘이 되는 것이지요

지금도 가끔 1주년 책자 속에 내가 하는이야기가 오늘도 반복되어서 하고 있다는 것을 

아마 1주년 기념책자를 읽어보시면 아실 것입니다


온라인에서 내가 가장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것을 찾아라 그것이 오늘 제가 하고 싶은 말입니다

오프라인에서 아니라 온라인에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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