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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onny Aug 16. 2023

“청춘” 푸름을 말하다(안도 타다오)

안도타다오를 만나다

안도타다오 일본의 건축가인 노출콘크리트를 활용하여 디자인을 하는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할 수 있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거장일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건축계의 스타이기도 하다.  이러한 이유로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고 널리 알려진 일본 건축가라면 아마 이 사람일 것이다. 노출콘크리트 방식의 건축에 안도 다다오를 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람들로 하여금 이를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로 각인 시키게 하였다.

1941년 9월 13일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났으며, 고등학교 졸업 후, 하던 일을 전부 그만두고 대학을 가지 않고 세계를 여행하며 건축을 독학으로 공부했다.

고졸임에도 불구하고 예일 대학교, 컬럼비아 대학교, 하버드 대학교, 도쿄대학의 교수를 역임하였다. 1969년 사무소를 차리고 토미시마 주택을 건설하면서 건축가로서의 일생을 시작하게 되었다

금번 휴가를 맞아, 평소 좋아하던 안도를 만나기 위해서, 한솔재단의 뮤지엄인 산에서 열리는 안도의 전시회를 가게 되었다.

노출콘크리트 공법(Exposed Concrete)은 콘크리트 자체가 갖고 있는 색상 및 질감으로 마감재를 이루는 형태로 콘크리트 타설 후 거푸집을 탈형한 상태 그대로를 노출시켜 콘크리트 자체가 나타내는 독특한

조형미를 강조하는 것으로서, 노출콘크리트는 골조공사이면서 마감공사를 병행하는 공사이기 때문에, 설계에서부터 마무리까지 전 과정을 분리시킬 수 없는 일체화된 공정 작업이다

노출콘크리트는 철근콘크리트 건축의 아버지인 프랑스 건축가 오귀스트 페레에 의하여 최초로 퐁티우 정비소(Pontieu)에서 시도되었다.

노출콘크리트 판넬은 노출콘크리트 현장 타설의 어려움을 간편하고 저렴하게 건식으로 시공하는 판넬이다. 압출성형패널과 타설패널로 나눌 수 있다


안도의 청춘을 나타내는 푸른 사과가 전시장 앞에 모형으로 되어 있었다. 처음에 주변 환경과 색깔의 조화가 어울리지 않게 있어, 다른 전시회의 목적으로 있는 것인가 했지만, 가까이서 본 사과의 의미는 안도의 청춘을 나타내고 있었다

어떤 사람은 젊고도 늙었고, 어떤 사람은 늙어도 젊다 청춘이란 마음의 젊음이다. 신념과 희망에 넘치고 용기에 넘쳐 나날을 새롭게 활동하는 한 청춘은 영원히 그대의 것이리다. 사무엘 올만


뮤지엄 산에서는 단순하게 안도의 작품만 전시 한 것이 아닌, 한솔재단에 맞게 종이와 (故)백남준의 작품도 같이 전시를 하고 있었다

안도 타다오의 청춘

인간의 삶은 공간과 연관이 있다. 고대 시절부터 동굴에 공간을 만들고, 그 공간을 지키게 위해 인간은 벽을 만든다. 그리고 그러한 공간은 시대를 넓어 국가와 국가의 선까지 연관이 되어져, 국가간 장벽이 생기고, 선을 만들어 낸다.

하지만, 그렇게 만들어진 공간은 시대를 거치면서, 전쟁을 낳고 그러한 전쟁을 겪으면서 하나씩 하나씩 무너지고 있으며 가상의 공간으로, 세대를 넘어서 그렇게 붕괴가 되고 있다.

안도의 작품들은 이러한 공간이 자연과 어떻게 잘 어울려지는지 나타내고 있다. 물, 불, 바람등 자연과 어울려 전혀 어색함이 없는 공간이다.

멀리서 보면 푸른숲이며, 가까이 가면 볼 수 있는 그러한 공간, 노출된 콘크리트의 무채색의 차가움이 느껴지지 않는 따뜻함은 자연과 잘 어우러짐에 느낄 수 있는 그만의 철학이 들어가 있기에 가능한 것이라 여겨진다.

고등학교 시절, 처음으로 본 빛의 교회를 보고 어떻게 십자가를 이렇게 표현을 할 수 있는지, 그리고 받은 또하나의 충격은 고등교육을 받지 않은 건축가였다는 것이었다.

그의 설계는 그렇게 정형화되어 있지 않음을 나타낸다. 우리가 어린시절 배우지 않고 나만의 그림을 그릴 수 있던 순수함이 그에게는 지켜지고 있던 것이다.


그의 청춘은 현재 82세의 졸수(卒壽)를 앞에 두고 있지만 그는 여전히 청춘을 말하고 있다

그의 청춘과 푸르름이 무엇일까 생각해 본다.

아직 꿈을 꾸고, 그 꿈에 도전 하는 것이기에 청춘이며, 그러므로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그의 작품에서 감동을 받고 도전을 받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가져본다

내가 본 안도는 과거 자신의 작품속에 있지 않고 끊임 없이 도전을 하고, 계속해서 작품을 만들어 내는 것에 열중을 하기 때문에 그는 아직도 28세의 청춘이다



�안도타다오의 대표 설계 작품

대표적인 설계작품으로는 고베(神戶)의 로코 하우징 II(1993)과 오사카의 산토리 박물관(1994)

가고시마대학의 이나모리(稻盛)회관(1994)

오사카의 맥스레이(Maxray) 본사 사옥(1994)

나라(奈良)의 고조문화박물관(1995)

나리와 미술관(1994)

Times I(1985), Times II(1991)

오사카의 갤러리아 아카(1988)

빛의 교회(1989)

제주도 섭지코지의 글라스 하우스(2008)

제주도 본태박물관(2012)

강원 원주시의 산 뮤지엄(2013)

서울 종로구의 JJC아트센터(2015)

제주 유민미술관(2017, 구 이름, 지니어스 로사이)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2022)


安藤忠雄建築研究所 Tadao An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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