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브랜드를 알고 싶다면, 누틸드 브런치와 인스타와 함께 해요!
브런치에 첫 글을 올린지도 벌써 6년이 됐는데요. 그동안 인플루언서가 되지도 못 했고, 책 출간도 못 했지만 서른 아홉 개의 글과 799명의 구독자분들을 얻었습니다.
딱 첫 회사를 퇴사하는 인사가 브런치 첫번째 글이었더라고요. IGAWorks -> 옐로금융그룹 -> 스타트업얼라이언스 -> 웨딩북까지. 브런치라는 글쓰기 방은 제가 스타트업 직장인의 삶을 디자인해가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글을 쓸 때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읽어주셨고, 분에 넘치는 많은 공감을 받아왔다고 생각합니다. 각 직장에서 하는 일이 모두 달랐기에, 유입된 시기마다 구독자분들의 기댓값이 달랐을텐데도 불구하고 따뜻한 응원으로 늘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생각이 컸어요.
저는 원래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었어요. 제대로 배운 적이 없기에 글을 처음 쓰게 해준 마음, '나처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자' 류의 쓰기가 아직도 제일 편하답니다. 말끔하고 포멀한 모습의 전문적인 텍스트를 처음부터 배웠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하지만 배움과 시행착오를 나누고 싶다는 진심으로 나름 글을 쌓아오긴 한 것 같습니다.
이후 소식이 궁금하셨을텐데요. 프리라는 라벨에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어쩌다 누틸드 nutilde라는 조직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저를 프리워커로 만들어 준 '채용 브랜드 빌더' 일, 즉 스타트업 채용 브랜드를 함께 만들고 변화시키는 일을 동료들과 해보고 싶어졌거든요. 실제로 풀고 싶은 문제가 생기며 더 큰 꿈을 꾸게 된거죠.
그렇게 사업자를 6월에 냈고, 벌써 누틸드와 함께 일한 누적 고객사가 다섯 곳이나 되었습니다.
"이러면 되지 않을까?" 로 하나씩 만들다보니 프로젝트 성과도, 매출도, 동료들의 합류도 "이게 된다고?" 상황이 펼쳐지게 되었어요. 저도 아직 제가 조직을 만들고 운영하고 있는 사실이 낯설 때가 있는데요.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하루하루 쌓아간다는 마음으로 벽돌을 하나씩 놓고 있습니다. 운이 좋게도 감사한 파트너사들과 훌륭한 동료들을 만나 작은 기둥을 하나씩 단단하게 세워가고 있고요.
그 탓에 우당탕탕 프리워커의 행적을 브런치에 남기려 했던 제 야무진 꿈이 실현되지 못했네요. 창업을 한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기에 이렇게 바쁜 일인지 몰랐던 일반인의 패기였다고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늘 패기를 앞세우고 책임감이 멱살을 끌고 가는 삶이라 그렇습니다. ㅎㅎ
글을 더 자주 쓰게 되었어요.
누틸드의 브런치가 생겼거든요.
물론 제 업무적인 글을 보고 싶은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제가 하는 스타트업 채용 브랜드 빌딩에 훨씬 더 관심이 있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보통 이렇게 질문을 많이 하세요.
채용 브랜드가 뭔가요? 어떤 걸 하는 일인가요?
아니면 이렇게요.
채용 브랜딩 잘하는 곳들은 원래 잘하지 않았어요?
그들처럼 브랜딩이 된 직장은 어떻게 되는건가요?
매번 제가 만나는 분들마다 설명해드릴 수는 있지만, 잠깐의 미팅으로 절대 해결되지 않는다는 걸 알기에 항상 아쉬움이 컸어요. 소규모 하우스인 저희가 모든 조직와 프로젝트를 할 수도 없고요.
결국 콘텐츠라는 도구를 통해 더 많은 조직의 창업자, 경영진, 리더십, 그리고 인사 담당자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이번 분기에 아웃스탠딩 기자 출신으로 여러 매체에서 외신 번역 및 테크니컬 라이팅을 해온 장혜림님이 저희 크루가 되어주셨기에 실현할 수 있는 일이었죠. 저희는 닉네임을 쓰기에 메이라고 부르는데요. 메이가 저희 콘텐츠 빌더로 기획, 운영을 도맡습니다. 물론 메이가 제일 잘하는 글을 쓰는 일도 저와 함께 할 계획입니다.
메이는 <채용브랜드 인사이드아웃> 이라는 시리즈로, 국내외 채용 브랜드 레퍼런스를 발굴합니다. 남의 회사 내부 이야기같은 채용브랜드(Inside)를 밖에서, 밖으로(Out) 꺼내 봅니다. 그들은 어떻게 성공한 고용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는지, 그저 일자리로써가 아닌 구성원에게 제공하는 가치를 만들고 알리는 직장은 어떻게 되는건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저는 누틸드의 캡틴으로서 먼저 누틸드는 어떻게 생겼고, 어떻게 일하는 조직인지 알려드릴거예요. 그리고 "누구나 훌륭한 조직을 쉽게 시작하고 경험하며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 " 는 저희 미션에 맞게 채용 브랜드 빌더가 직접 알려드리는 실천지향형 가이드를 하나씩 전달할 계획입니다. 채용 브랜드가 도대체 뭔지 궁금한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부터
공식 브런치로 찾아갑니다:)
브런치 알림을 잘 놓치신다고요?
그럴 줄 알고 누틸드 인스타그램 공식계정 팔로워분들에게 발행 때마다 알려드리려고 한답니다.
앞으로 조직 누틸드가 어떻게 만들어져 가는지, 캡틴 데이나와 크루들의 이야기는 누틸드 채널에 담을 예정이에요. 여태 데이나의 브런치를 응원해주셨던 것 만큼, 누틸드의 브런치도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콘텐츠 채널 소개는 이렇게 마무리되어요.
매주 한 글씩 영양제처럼 드셔보세요.
우리는 더 나은 관계와 방법으로 일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