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에 있었던 SparkLabs 데모데이 12기. 코엑스 오디토리움을 꽉 채우는 규모의 데모데이는 난생 처음이었는데요. 정말 '글로벌 데모데이란 이런 것이다'하는 퀄리티가 뿜뿜이었습니다. 오프닝영상을 통해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도와야 한다'는 스파크랩스의 철학이 묻어났던 시작이 참 좋았고요. 무엇보다 정말 흥미로운 스타트업이 많았습니다. 살뜰히 공유하고 싶어 스타트업들 피칭 내용을 정리해보았답니다ㅎㅎ 스얼맴들과 나눠 볼 목적이었지만 혹시 못 가신 분들을 위해 공유해봅니다 �
.
*P는 문제점, S는 해결책입니다. 로고 이미지 출처는 스파크랩스 데모데이 홈페이지입니다.
P: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전염성 바이러스는 예방제인 백신만 있을 뿐 치료제가 없음. 바이러스 하나 당 치료제 하나를 개발하기는 어려움. 또한 바이러스는 계속 변이를 일으키고 이전 치료제는 무용지물이 됨.
S: 바이러스의 공통적인 보호막을 찾아 종류와 변이 상태에 관계없이 완전 제거 가능. 미국 보건부 등 세계 유수 기관과 공동연구 중.
이미 뎅기열, 지카 등 19개의 바이러스에 대한 결과가 입증
P: 중국 내 너무 비싼 호주 유제품과 (비싸거나), 가짜 호주 체리가 버젓이 팔리고 있음(가짜거나). 무척 비효율적인 유통구조. 점차 안전한 먹거리에 집중하는 중국 소비자에게 적합한 농산물이 필요.
S: 콜드체인 물류 시스템을 기반으로 안전하고 신선한 농산물을 효율적인 유통구조로 판매. 제휴된 호주 브랜드들은 소셜 미디어를 활용해 중국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할 수 있다. 중국 시장 진출이 아주 쉬워짐. 인플루언서 혹은 중국계 호주인 네트워크를 이용해 실시간 방송과 같은 다양한 컨텐츠로 광고 가능.
몇 달 사이 400% 수익 성장, Global Farm to Chinese Platform 이 목표.
P: 밀레니얼 세대가 생각하는 타투는 패션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 20대 남녀 80%가 타투를 해보고 싶어 하지만 그중 5%만 실제 가지고 있음. 국내 타투 시술은 불법이며, 영구적이고 아프며 아직 사회적 인식이 좋지 못한 면도 있음.
S: 30초면 타투를 가질 수도 뗄 수도 있는 간편함으로 그날의 패션에 따라 매일 바꿔서 사용하는 액세서리 기능을 함. 잘 보이는 곳은 3일 정도, 발목 같은 곳은 일주일 지속된다고. 코 파운더 두 사람은 P&G 마케팅 출신과 그루폰, 신세계 뷰티 MD 출신. 모든 마케팅과 구매 문의가 인스타그램으로 일어남.
3개월 만에 7만 장 판매해 3억 원 달성. 전 세계 판매 문의로 단 2주 만에 10개 이상의 도시에 판매. 앞으로는 커스터마이즈가 가능한 마켓플레이스가 목표.
P: 더 이상 사진이 아닌 영상으로 소통하는 시대. 하지만 영상 편집 프로그램이 비싸고 편집에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듬.
S: 유명 유투버들이 사용하는 다양한 영상 편집 효과를 추려보니 편집, 자막, 음악이 핵심. 그 세 가지 기능을 앱으로 쉽게 할 수 있도록 개발. 5분짜리 브이로그를 10분 만에 제작 가능. 편집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체 플랫폼에도 인스타그램처럼 공유 가능. 카테고리 분류와 키워드 검색을 제공. 두 개발자 형제가 코 파운더이자 유일한 직원.
공짜 앱. 마케팅 0원에도 유투버들의 후기로 20만 다운로드, 45만 개 영상이 편집됨. 언어 최적화 없이도 다운로드 45%가 해외에서 발생. 내년은 중국 시장의 현지화를 대응.
P: 창업자의 개인적 경험에서 착안. 다이어트를 하고 싶지만 운동은 재미없고 식이조절은 어려움. 여러 운동을 도전해봤지만 오래 하지 못함. 그러던 중 해외출장 중에 3일 동안 클럽에 살았더니 5킬로가 빠진 것을 확인.
S: 클럽과 같은 환경에서 흥겹게 능동적인 운동습관을 만들 수 있는 피트니스 공간. 일렉트로 복싱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발. 45분 동안 650칼로리를 빼는 자체 프로그램을 개발함. 운동과 아케이트 게임을 결합하거나 웨어러블 기기와 연동해 칼로리 소모량과 운동량이 기록. 커뮤니티 간의 경쟁과 재미를 유발하는 랭킹 시스템.
인플루언서들의 자발적인 SNS 리뷰로 BMW, 코즈모폴리턴, 나이키와 협업했음. 11개월 만에 BEP 달성. 점차 증가하는 코워킹 스페이스 내 입점 기회를 다음 계획으로 (스파크랩스 입점 진행 중)
P: 머지않아 7조 개가 넘는 IoT 기기들이 연결될 것. 하지만 네트워크 수단이 받쳐주지 못함. LTE는 회선 당 통신 비용이 나가 비용이 비싸고. 와이파이는 보안과 해킹에 취약하며 자동 페어링이 불가함
S: LTE와 Wifi의 장점만 모으고 단점을 보완한 기술이 바이너리 CDMA. 무선 보안에 특화됨.
한국 전력과 함께 원격 검진시스템 제공 예정, 송도 센트럴 파크의 CCTV도. 앞으로는 산업용 드론 시장에도 진출 예정. 기존 와이파이로는 4개만 페어링이 가능했지만 본 기술로 10개 가능해짐. 철도, 항만, 국방, 스마트 팩토리와 같은 다양한 분야에 확장.
P: 요즘 인플루언서 중심의 SNS 커머스 시장은 인스타그램에서 블로그로 넘어가며 고객 이탈 및 주문에 비효율적인 단계가 많음. 또한 다채널의 고객 응대와 배송 물류 주문 처리가 힘들고 인프라 구축이 어려움.
S: 인포크 플랫폼에 마켓을 손쉽게 생성해 원클릭 주문 링크가 생성됨. 따라서 여러 단계가 제거되어 매출 상승에 직접적인 기여. 쉬운 인프라 구축.
현재 10명의 인플루언서가 고객. 그중 2명은 2억 5천만 원의 매출을 달성. 또한 고객 응대시간이 하루 평균 4시간에서 30분으로 감소.
앞으로는 인플루언서 제품을 한 곳에 모은 오픈 마켓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 또한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는 플랫폼 지향.
P: 중국 사설 건강보험시장의 문제를 발견. 고객에 대한 신뢰가 낮고 디지털 CRM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음. 보험사 입장에서는 비용은 많이 들고 수익성이 낮아 어려운 시장.
S: 앱으로 오늘의 건강 상태 및 증상을 AI에게 음성으로 리포트할 수 있음. 만약 문제가 있을 경우 바로 병원 예약을 잡을 수 있고, 건강관리 팁 혹은 헬시 바우처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보험사의 경우 편리한 CRM 구축으로 효율적이고 비용이 절감됨. 또한 개인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음. 블록체인 기반으로 발전할 계획.
P: 세계 액티비티 시장은 5백만 개가 넘는 회사가 있는 800조 원 규모. 에어비앤비, 트립어드바이저 등 30개의 판매채널이 있지만 평균 두 채널만 사용. 이유는 각기 다른 등록 포맷으로 상품 퍼블리싱 시간이 오래 걸리고, 고객관리 채널과 정산이 아주 비효율적임.
S: AX를 이용해 상품을 등록하면 원클릭으로 30개 채널에 모두 등록. 또한 개별 채널의 고객 등록현황과 정산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모두 관리할 수 있음. 30시간이 걸렸던 등록은 1시간으로, 잡무는 6시간에서 30분으로 줄어듬. 20%의 수수료 받고 있음. 스파크랩스 배치 이후 1200개 프로그램이 등록.
액티비티 상품의 실시간 데이터를 모두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상품 개발 및 최적화를 위해 데이터가 필요한 액티비티사들에게 제공할 예정.
P: 배달음식 시장은 매년 30% 성장세. 하지만 배달음식점 하나를 구축하기 위해 필요한 인허가와 각종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6개월의 기간과 7000만 원이라는 높은 자본이 필요.
S: 심플 키친에서는 보증금 900만 원이면 요식업 창업을 시작할 수 있음. 회계, 디자인, 마케팅과 같은 사무업무를 대행해줌으로써 핵심 역량에 집중할 수 있게 함. 또한 구매, 정기배송, 케이터링 서비스 영업 등을 공동으로 하며 이익률을 높일 수 있음.
현재 오픈한 3호점까지 모든 입주가 완료됨. 현재 100개 이상의 심플 키친 입점 문의를 받음. 가게 당 매출 1500만 원이 달성.
VR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컨텐츠. 탑기어, CJ E&M 출신의 컨텐츠 제작 전문가와 네이버, 넥슨 출신의 소프트웨어 전문가 등이 설립. VR 컨텐츠 제작에 필요한 전 과정을 내부에서 소화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 갖춤. 제작하는 대부분의 콘텐츠를 자체 IP로 보유한 것이 큰 강점.
자체 서비스 THERE이 출시 예정이며 구글, SK텔레콤, 에버랜드, 현대자동차와의 제휴 프로젝트 완수. 현재는 아이돌 중심의 엔터 시장 컨텐츠를 위해 SM과 준비, 분당 병원과 협업하는 가상 수술 컨텐츠, 일본 레이싱 대회 체험 컨텐츠 등 논의 중.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시작 예정.
이번 데모데이 오프닝 영상의 마지막 문장은 'Dream Big & Go Global'이었는데요. 어느 스타트업이든 꿈꾸는 것이겠지만 왠지 개인적으로도 품을 수 있는 메세지로 와 닿더라고요. '스타트업도, 나도 좀 더 큰 꿈을 가져도 돼' 영감같은(?)
마지막으로 이 큰 행사를 준비하시며 고생하신 스파크랩스분들에게 정말 쌍 따봉 드리고 싶은 마음이예요... ㅎㅎㅎㅎ 속기사 못지않은 충성 관객으로서 다음 데모데이도 기대하겠습니다!
*개인 기록과 브로셔를 참고해 정리한 내용이라 오류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언제든 알려주시면 수정하겠습니다 :)
스타트업에 대한 더 많은 정보는 스파크랩스 데모데이 12기 홈페이지를 참조하세요.
http://www.sparklabsdemoday.co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