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C SIS 스터디 Day 1-1 (2편)
SIS 스터디 1편에 이어 Y Combinator의 SIS (Startup Investor School)의 Sam Altman 강의의 두 번째 내용입니다. SIS 스터디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해당 강의의 Why, How 에 해당하는 내용은 SIS스터디 1편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내용을 시작하기에 앞서, 원래 강연의 내용 구성이 다소 구조화가 잘 되어있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강연 내용상 순서는 바꾸지 않았지만 더 이해하기에 편하도록 개인적으로 새로운 구조화를 했다는 점 알려드립니다. (1편도 마찬가지)
Instructor : Sam Altman
https://investor.startupschool.org/ (Transcript, Presentation Slide 참고)
2편 내용은 13:46부터
1. '어떤 것이든 100억 달러짜리 회사가 될 수 있다'
2. 아무나 창업하기 어려운 사업영역
3. 제대로 된 창업가
- 성공하는 회사의 창업가 특성
- 피해야 할 창업가 특성
4. 10년 후 그 시장의 크기를 떠올려라
5. 별로인 아이디어처럼 보이는 좋은 아이디어를 가려내자
6. 최고의 회사들은 뛰어난 제품이 기본
어떤 것이든 100억 달러짜리 회사가 될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
나는 어떤 스테이지의 회사든, 어떤 분야든, 어떤 비즈니스 모델이든 살펴볼 준비가 되어있다.
반면 "나는 이 한 분야만 해, 이 단계만 투자해.”라는 생각을 가진 투자자들도 있는데 아마 그들이 그런 방식으로 잘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어떻게 그렇게 해서만 잘하는지 결국 알아내지 못했다.
그 대신 내가 제안하는 방법은 제대로 된 멋진 회사들은 아주 드물게 존재함으로 어떤 가능성이라도 열어놓는 개방적 자세다.
아주 큰 회사에 대해 관해서는 이것이 언제나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어려운 회사를 시작하는 것이 쉬운 회사를 창업하는 것보다 쉽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분명 무척 직관에 벗어나는 일이다.
하지만 정말 큰 회사를 만들려면, 창업가는 함께 일할 사람들을 설득해야 할 것이고, 그에게 집중하도록 해야 할 것이며, 언론이 그에 대한 기사를 쓰게 만들어야 할 것이고, 그를 케어하며 조언하고자 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만약 22000 개의 사진을 공유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시작하고자 한다면 그것은 앞선 상황을 만들기가 아주 어려울 것이다. 반면, 만약 핵융합 회사를 창업하고자 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그를 도와주려 할 것이다.
수백 명의 능력 있는 사람(조인하지 않는다면 직접 본인의 회사를 차릴 수 있는 정도로)을 채용할 수 있는지가 회사의 성공에 아주 중요한 필터이기에 아무나 창업하기 어려운 회사가 더 성장하기 쉽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YC에서 배운 것 중 대부분은 창업자를 고르는 것이다.
아주 얼리 스테이지에서는 제대로 된 아이디어를 듣기도, '오 이건 100억 달러짜리 회사야'라고 말하기에도 어렵다.
하지만 그 단계에서도 여러 시도들을 통해 창업자는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Intelligence (지적능력)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당연한 것으로는 지적능력이 첫번째.
당신은 창업가에게 그들이 회사를 차릴 수 있는 아이디어를 줄 수 있지만 더 핵심적인 것은 그들 스스로 회사를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거의 매주 떠올릴 수 있냐는 것이다.
미친 듯이 새로운 아이디어, 큰 변화가 항상 떠올리는 것이 창업가의 일이다.
YC에서 한번 실험을 한 적이 있는데, 아이디어는 없으나 다른 면모로는 아주 괜찮은 창업가들의 20개의 팀에 펀딩을 했다.
그들 모두는 실패했고 결론적으로 우리가 배운 것은 뛰어난 창업가들은 언제나 아이디어가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Intelligence 요소에는 지적능력과 창의력, 자주적인 생각들을 떠올릴 수 있는지와 같은 것이 들어간다.
스타트업 창업가에게 필요한 특정한 종류의 이 지적능력은 문제를 다른 방식으로 볼 수 있고 아직 존재하지 않았지만 있어야만 하는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는 것을 말한다.
즉, 이런 능력을 지닌 창업가를 찾아야 한다.
Communication / evangelism (커뮤니케이션 능력/ 에반젤리즘)
창업가로서의 업무의 거의 대부분은 커뮤니케이션이다.
당신이 누구를 채용하거나 돈을 벌거나 제품을 팔거나 회사의 방향을 정할 때마다 창업가의 업무의 많은 부분은 회사의 전도사가 되는 것이다.
만약 아주 뛰어난 커뮤니케이션 스킬이 없다면 혹은 그것을 빠르게 발전시키지 못한다면 그 창업가는 크게 불리한 위치에 있는 것.
몇몇 대표적인 예외가 있지만, 대부분 아주 성공한 회사의 그들은 뛰어난 커뮤니케이터인 경향이 있다.
Execution speed (실행력)
YC에서는 창업가로서 가차 없을 정도의 실행력의 필요성을 자주 이야기한다
이것은 놀라울 정도로 성공과 높은 상관관계가 있다
이것을 시험하기 위한 방법이 있는데, 그것은 매주 혹은 10일 간격으로 그 창업가들이 얼마나 많은 진행을 시켰는지, 얼마큼 빨리 그들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채택해 시도해보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만약 어떤 창업가가 “저번에 제가 돌아가서 이걸 시도해보았는데, 이건 잘 안되더라고요. 하지만 다른 이 방법은 먹혔어요. 그 과정에서 저는 이 세 가지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었어요. 그래서 그것들을 시도했답니다”라고 말한다면 이런 뛰어난 실행력은 놀라울 정도로 성공을 예고한다고 말할 수 있다.
문서 작업으로 완벽한 창업가들은 보통 절대 빨리 실행하는 법이 없다. 또한 언제나 왜 그들이 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그럴듯한 이유들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들이 여전히 성공하기에는 어렵다는 것.
한편, 대단한 양의 일을 끝내버리는 사람들은 그들의 가설을 세우고 실험하고 실행하는 반복 속도가 믿을 수 없는 정도로 빠르다. 이것은 정말 큰 성공과 상관관계가 있다.
Rate of improvement of the founder (창업가 개인의 발전 속도)
만약 시드 라운드 펀딩을 위해 찾아온 창업가를 에어비앤비의 Brian과 비교한다면 분명히 100% 실망스러울 것이다. 그것은 잘못된 비교인 것. 그런 기준으로는 절대 펀딩을 해주지 않을 것이다.
스타트업 회사 자체의 성장률을 들여다보는 것과 마찬가지로 창업가의 발전 속도를 관찰해야 한다
그러므로 YC에서 10주 넘게 자주 말하는 한 가지가 바로 창업가가 얼마나 빠르게 성장하는 지다.
만약 어떤 창업가가 당신이 그를 안지 몇 달 만에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성장한다면, 대단히 주목해야 할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당신은 첫 미팅에서 Brian Chesky (에어비앤비 창업자)를 만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Brian Chesky가 되는 궤적 상에 있는 사람들은 찾을 수 있을 것. 그것이 아주 가치 있는 것이다.
나는 경력 동안 10번 정도 이 사람은 대단한 리더로 성장할 것이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났다. 그리고 이것을 느낄 때마다 그것은 정확했다.
잘못된 창업 목적(동기)을 주의하라
스타트업을 시작하는 것은 엄청난 장기적인 헌신. 제대로 돌아가게 되려면 10년 이상이 걸릴 수도 있다.
또한 빨리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 혹은 이력서에 넣기 좋은 아이템이라고 생각해 지금 스타트업을 시작하고 싶은 사람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뜻처럼 잘 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창업가들의 스타트업을 시작한 동기에 대해 집중해 살펴보아야 한다.
특히 YC의 우리 포트폴리오의 성공과 실패를 살펴보면, 언제나 우리가 잘 될 거라고 생각했던 회사가 잘 안됐던 것은 그 회사나 창업가가 심도 깊은 미션을 가지지 않았던 것이 그 이유였다.
그럭저럭 한 창업가 + 좋은 비즈니스 기회 = X
별로 잘한다고 생각하지 않는 창업자가 우연히 좋은 비즈니스를 발견하거나 혹은 그들이 성장하는 좋은 지표를 가지고 있거나 또는 다른 투자자 친구들이 모두 그곳에 투자할 때
두려움을 느끼고 투자하게 될 때가 있다.
하지만 온전하게 뛰어난 창업자인지 아닌지에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와 나 저 사람과 진짜 일하고 싶어”라고 말하는 사람.
나는 한 번도 그럭저럭 인 창업가였지만 비즈니스가 괜찮아서 투자한 건으로 많은 돈을 번 적이 없다.
Scenesters를 조심해라
YC에서 ‘scenester’라는 용어로 지칭하는 창업가들이 있다.
이들을 그저 많은 돈을 벌고자 하는 사람들과 다른데 그저 스타트업 근처에서 활동하고 스타트업 파티들에 참가하며 창업가란 어떤 것인가 등으로 연결하고자 하는 많은 사람들을 말한다.
그것은 빨간 깃발(위험신호)이자 주로 낮은 진실성을 가진 사람들이다.
투자자들이 말하기를 “요즘 내가 고려하는 단 한 가지는 오늘날 시장의 크기이다.”라고 한다. 이건 말도 안 되는 것.
오늘날 가장 큰 회사들을 떠올려봐라. 10년 전이었다면 그들의 시장 중 많은 부분은 존재하지도 않았을 것. 페이스북이 시작할 때 소셜 네트워킹 시장의 크기나 우버가 시작할 때 라이드 쉐어링 시장의 크기를 생각해봐라 즉, 그것은 아주 잘못된 셈법인 것.
왜냐하면 만약 현재로서 그 시장이 크다면,
첫째로 이미 많은 큰 회사들이 뒤쫓을 것이고 사업을 하고 있을 것이다.
둘째로는 스타트업을 밀어 올려주고 단기간에 아주 큰 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 변화의 파도를 탈 수 없을 것이다
즉, 투자자로서 현재로 이미 매우 크게 존재하는 시장보다 아주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작은 시장을 선호해야 한다. 이것은 아주 직관에 아주 반하는 일이기도 하다.
그래서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이미 성공했던 시장을 쫒아 투자하는 것이다. 페이스북이 성공하면, 소셜 네트워크 시장에 더 투자하고 우버가 성공하니, 라이드 쉐어링 시장에 더 투자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독립적인 판단으로 다음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이 어디일지 찾아내고 그 시장에 투자하는 것이 어렵지만 훨씬 나은 방법이다
Real trends vs Fake trends
어떤 사람이 ‘이것이 아주 큰 트렌드’라고 얘기할 때 나는 바로 회의적인 반응을 한다. 그러고 나서 이것이 Real Trend 인지 아니면 Fake Trend 인지 질문을 던져보는 것이다.
Real Trend란?
많은 사람들이 아직 사용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그 플랫폼을 매일 많이 사용하며 친구들에게 즉흥적으로 이 플랫폼이 얼마나 좋은지 얘기하게 하는 제품이 Real Trend
아이폰이 처음 나왔을 때 대부분의 모바일 산업계는 그들을 조롱했다. 왜냐하면 애플이 출시 첫 해 겨우 100만 또는 200만 정도 팔았기 때문.
하지만 그 당시 아이폰을 가진 누군가에게 그걸 물어본다면, 그들은 내가 경험한 것 중 가장 대단한 기술이라고 얘기했을 것이다. 사람들은 매일 많은 시간 동안 그것을 사용했고 그것은 절대적으로 Life-changing이었다.
즉 그것을 가진 사람이 많지 않았어도 그것이 real trend 인지 알아볼 수 있는데 왜냐하면 그것을 가진 사람들이 일일 액티브 유저인 것뿐만 아니라 매시간 액티브 유저이기 때문이다. 또한 그들은 모든 사람들에게 “이게 미래야. 이건 무조건 사야 해”라고 말했기 때문에 가장 뛰어나면서도 무료인 광고 소스였다.
Fake Trend란?
앞선 예시와 비교하기 위해 대조할만한 것을 꼽자면 VR을 예로 들 수 있겠다.
VR 시장은 모두가 그것을 다음 트렌드로 얘기하는데 (미래에 진짜 그럴 수도 있지만) 만약 VR 헤드셋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붙잡고 물어본다면, 그들은 매 시간마다 그것을 사용하지 않으며 그것을 매일 사용하지도 않는다. 심지어 그들 중 대부분은 매주 사용하지도 않는다. 그 헤드셋들은 찬장에 놓여있을 뿐.
이는 아직은 VR이 Real Trend 플랫폼이 아니라는 명백한 근거다.
만약 당신이 아는 많지 않은 사람들이 VR 헤드셋을 매일 몇 시간을 사용하기 시작하고 또한 모든 친구들에게 이건 세상에서 가장 대단한 것이니 무조건 사야 한다고 말할 때가 온다면, 그때가 바로 VR에 본격적으로 투자할 때인 것이다.
정말 대단하게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아이디어는 보통 전 세계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놓치고 있는 것이다.
그 사람들은 굿 아이디어처럼 보이는 별로인 아이디어를 쫒는데 그친다. 스타트업 생태계의 90%의 엔젤 자금이 이렇게 투자된다.
그만큼 나쁜 아이디어를 좋은 아이디어로 착각하는 실수가 빈번하다는 것이기에 항상 회의적인 태도로 경계해야 한다.
2년 전 통했던 것과 같은 내용의 / 장기적인 서비스 및 제품이 되지 않을 / 수백 개의 다른 회사들이 하고 있는 것과 동일한 일을 하려는 아이디어
그래서 나는 항상 이 프레임 워크로 생각해보려고 노력한다. ‘이것이 별로인 것처럼 보이는 탁월한 아이디어인가, 아니면 탁월한 아이디어처럼 보이는 별로인 아이디어인가.’라고
요즘 실리콘밸리의 유행이 그로스 해킹과 영업, 마케팅 머신, 다른 모든 것들에 너무 초점이 맞춰지다 보니 '최고의 회사는 뛰어난 제품이 기본'이라는 명제를 많이 벗어난 것 같다.
분명 그런 방법들로도 잠시 동안은 그저 그런 서비스를 아주 잘 성장시킬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렇게 해서는 Facebook 크기의 회사는 만들지 못한다는 것이다.
당연히 회사들은 앤젤 투자를 받을 시점에 이런 대단한 제품을 만들어 놓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만약 그들이 그런 수준의 제품을 만들 수 있는 회사가 될 수 없다고 생각이 든다면 언제나 그 회사는 그런 큰 회사로 성장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한다.
여기에 아주 뛰어난 제품을 판단하는 단순한 프레임워크가 있다.
이것은 B2C든 B2B 서비스 이든 간에 즉흥적으로 그 서비스들이 너무 좋다고 말하는 친구를 통해 내가 알게 된다. 알다시피 그 친구는 그 얘기를 한다고 해서 리워드를 받는 것도 아니며 나에게 팔려고 하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내가 신뢰하는 누군가 “너 무조건 이거 써봐야 해. 진짜 좋음.”라고 말하면 그건 뛰어난 제품이 될 가능성이 높다.
Day 1-1. "Why and How of Angel Investing" 스터디 끝.
첫 강의를 완수하였습니다 :) 짝짝짝
내용을 보시다가 잘못 해석한 부분이 있거나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간 것 같은 부분이 있으면 언제든지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아직 투자에 대한 깊은 지식이 없으니 그런 것이다 하고 불쌍히 여기시는 마음으로 편하게 알려주시면 됩니다 :)
한 강좌를 듣고 다시 국문으로 내용을 정리하는 것에 시간이 꽤 많이 듭니다. 업무에 직결된 것이 아님으로 주말과 평일 퇴근 후 짬짬이 해야 할 텐데요. 그러므로 11개의 강좌를 완수하려면 정말 큰 노력이 필요할 겁니다. 그러니 저를 볼 때마다 많은 채찍질 부탁드려요.
마지막으로, 이 자료가 저같이 스타트업 생태계에 갓 입문한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