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볼커는 1979년부터 1987년까지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을 역임한 사람이다. 1980년,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14퍼센트에 달했다. 인플레이션 기대도 팽배했다. 모든 사람들이 가격이 오를 것이라 기대했고, 그런 이유에서 가격이 올랐으며,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기대가 더욱 강화됐다.
질주하는 인플레이션 기를 꺾어 줄 무언가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금리를 높이는 과감한 조처뿐 아니라, 연준이 높은 금리를 일정 기간 유지하는데 따르는 경제적 고통을 감수할 것이라는 대중의 믿음이 필요했다.
신용대출이 쉬웠던 시기에서 그에 따른 비용이 매우 비싼 시기로 넘어갔다. 프라임 대출 금리가 21%를 초과했고, 어느 달에는 실업률이 두 자릿수로 치솟았다. 볼커의 강공책으로 인해 경기침체를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 겪은 후에야 물가가 마침내 안정됐다. 이 쓰디쓴 약을 삼킨 결과 낮은 인플레이션과 경제적 안정기가 30년간 지속됐고, 사람들은 이 기간을 '대안정기'라고 불렀다.
-돈의 정석(찰스 윌런, 부키, 2020) 중에서
5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다시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연준이 0.5% 인상이 아닌 0.75% 인상을 고려한다는 소식에 전 세계 시장이 크게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1~2년 뒤에 경기침체가 뒤따를 것이란 부정적인 전망으로 인해 시장 참여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세계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는 것인데요.
이는 1980년대 연준 의장 폴 볼커가 현재보다 더 심했던 인플레이션을 잡는데 취했던 정책과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폴 볼커는 누구이며, 어떤 정책을 취했고, 그 결과는 어땠는지 위의 글을 토대로 영상을 만들어 봤습니다. 쉽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https://youtube.com/shorts/fhjinT2CBcU?feature=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