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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더블유투자자문 Jul 11. 2022

돼지 사이클로 보는 경제


언젠가 알 수 없는 이유로 돼지고기 가격이 상승한다. 축산 농가는 평소보다 더 많은 새끼돼지를 구입하고 새끼돼지의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한다. 빠르게 팔려나가는 돼지고기를 보면서 판매상인은 되도록 팔지 않고 보유하려고 한다. 결국 가격은 더욱 상승한다. 

높은 돼지고기 가격에 소비가 줄어들자 가격이 하락하고, 비싸진 사료 때문에 축산 농가는 손해를 보게 된다. 사료 값이 너무 비싸서 돼지를 적게 사육하게 된다. 이제 곧 돼지고기는 거의 공짜처럼 헐값에 거래된다. 

소비자들은 기뻐하면서 다시 점점 더 많은 돼지고기를 먹기 시작하고, 축산 농가가 돼지 사육을 줄여서 적은 수의 돼지만 자라난다. 그러나 소비자는 많은 돼지고기를 먹는다. 따라서 돼지고기 가격은 다시 상승한다. 

-호황 VS 불황(군터 뒤크, 원더박스, 2008) 중에서


현재 러시아의 전쟁으로 인해 유가를 비롯한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고, 이로 인해 세계 경제가 다시 침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 전반에 짙게 깔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격의 상승은 수요의 둔화를 불러오고, 시장은 늘 그렇게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가격 재조정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https://youtube.com/shorts/smRMC1bfPv4?feature=share



위의 내용을 영상으로 만들어 봤으니 더 쉽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금리인상은 수요를 꺾어서 인플레이션을 적정 범위 내로 억제하고 이를 통해 경제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중앙은행이 취하는 정책입니다. 가파른 금리인상으로 인해 수요는 이미 조금씩 꺾이기 시작했음을 제가 담은 카카오뷰 기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현재의 상황을 파악하는 데 있어서 돼지 사이클을 통해 수요와 공급에 대한 이해도 덧붙이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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