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투백 BA 위닝!

Giro D'Italia 2023 Stage 12

by 스티븐


또 비다. 저 멀리 15시간을 날아야 하는 공간에서 고작 온에어 실황으로 TV라는 미디어로 접하고 있는 먼 관객의 입장에서 보더라도 이건 좀 심하다 싶다. 또 비라니.

이탈리아 북부 브라에서 리볼리까지 185km, 획고 2300을 넘어야 하는 클라임 스테이지. 걸맞은 온도 변화가 심하다. 비에 고도까지 높다 보니 (카테고리 2등급) 3등급 업힐 후 내리막을 타는 선수들은 레인재킷, 렉 워머/암 워머를 차고 있다. 악전고투 중인 선수들이 그저 안쓰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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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지 레이스가 시작되자마자 5% 경사 6km를 오른다.

펠로톤에서 어택을 감행, 탈출하려는 BA들. 역시나 벤 힐리가 한 번 나서본다. 데릭 지도치고 나온다.

선두 그룹을 형성하는 듯. 오늘도 소규모 BA는 허락하지 않겠다는 모습. 26명이나 되는 선두 그룹이 형성되며 메인 펠로톤 대비 1분 16초 차 시간차를 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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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km를 달린 시점. 선두 그룹은 후미와 2분 40초라는 두 배의 시간차로 달아나고, 팀 이네오스의 말리아로자 게런트 토마스는 무리하지 않는 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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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을 경과한 75km가 남은 시점. 평속 42.5km/h의 스피드를 유지 중. 마이클 캐럴등 몇몇 선수들은 경주를 포기. 펠로톤은 체이싱 그룹과 나뉘며 말리아 로자 그룹과 세 그룹을 형성.


최 선두 레이스 리더 그룹인 BA는 네 선수로 좁혀졌다.

니코 덴츠 (Bora-hansgrohe), 알렉산드로 토넬리(Green Project-Bardiani CSF-Faizanè), 톰스 스쿠진(Trek-Segafredo) 및 세바스찬 버윅(Israel-PremierTech). 모두 신예들로 누구도 그랜드 투어 우승 경력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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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부로 접어드는 50km 남은 시점. 추격 그룹은 같은 시간, 선수들 간 다른 생각의 골이 깊다. 서로 로테이션에 있어서 적극적이지 않다며 불평 가득한 손놀림까지 써가며 싸운다. 그래 어차피 멀리 가려면 같이 가야 하니 힘쓰지 않고 피만 빨겠다는 선수는 블레임을 받는다. 후반부로 갈수록 이 정도 그룹(26명의 라이더)은 더 작은 단위로 찢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분명 어택 난립 예상되는 순간. 역시나 알렉스 보딘, 알베르토 베티올, 크리스티안 스카로니 세 선수가 추격그룹으로부터 탈출, 속도를 높인다. 전체 그룹은 넷으로 분산. 결말이 흥미 폭발할 퀘!


퀵스텝 팀의 선수가 셋으로 줄어들면서, 팀 이네오스와 윰모비스마가 전체 레이스를 이끄는 대표적 지배자로서 위용을 과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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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사이 BA는 더욱더 가속! 펠로톤과 무려 8분 54초로 벌려 도망간다. 펠로톤은 속도를 높이지 않는 모양새. 어제에 이어 BA의 성공 스테이지? 두 추격 그룹에서의 발사 선수 등장? 흥미롭다. 결국 승부는 마지막 업힐을 가장 빠르게 넘는 그룹에게 돌아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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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km가 남은 시점. 드디어 마무리 클라임으로 오른다. 콜르 브라이다 업힐. 총길이 9.8km. 평균 경사도는 7%. 최대 경사도는 12%. 도로 폭은 5m가 채 되지 않는다. 마치 광릉 수목원으로 가는 로드 모양새. 이 산의 클라임을 마치면 결승선까지 길게 뻗은 내리막 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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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추격 그룹은 다운힐로 들어서면서 다시 11명 정도로 이합집산. BA는 알렉산드로 토넬리(그린 프로젝트)가 마지막 업힐에서 떨어져 나가면서 셋으로 줄었다. 10km를 남긴 시점. 보라 한스그로헤의 니코 덴츠. 갑자기 펀칭 시작. 엄청난 댄싱이다. 강력한 어택!! 하지만 8km까지 팀 버윅을 떨어뜨리려 안간힘을 써봤지만 떨어지지 않는다. 그렇다. 지금까지 달려온 게 얼마인데.


하지만 결국 오늘의 위너는... 어제의 파스칼 아커만에 이어 독일출신 라이더로서의 백투백 위닝게임 완성!

니코 덴츠 (Bora-hansgrohe), 톰스 스쿠진(Trek-Segafredo) 및 세바스찬 버윅(Israel-PremierTech)의 마무리 스프린트 댄싱에서 승부.


스테이지 12 위너!

팀 보라 한스그로헤의 니코 덴츠! 마무리 400미터 구간 댄싱 경쟁에서 가장 불리한 맨 앞의 위치에서 시작. 마무리까지 힘을 잃지 않는 모습으로 위닝!! 축하해 첫 그랜드 투어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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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오늘의 스테이지 13.

총 199km를 달려야 하는데 전반적으로 경사도는 오르막 위주. 게다가 카테고리 1등급의 무지막지한 업힐을 두 개나. 심지어 마무리 역시 업힐 펀칭으로 끝내야 한다. 오늘이야 말로 클라이머 중의 클라이머가 위닝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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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대회 공식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