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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뚜르 드 프랑스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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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스티븐 Jul 01. 2024

복수의 시작

TDF 2024 Stage 2

오늘도 이탈리아 Cesenatico에서 BOLOGNE 까지 199.2km의 힐리 스테이지.

펀처들에게 좋을 힐리 스테이지만 실질적인 3등급 언덕 위주라 오늘은 스프린터도 제대로 힘을 써볼 테고. 무엇보다 BA의 우승 가능성이 높아 젊은 신예들이 BA로 나설 가능성 농후. 아무래도 마무리 볼로네산 3등급 업힐에서 승부가 갈릴 듯하다.

아니나 다를까 초반 11명의 BA 형성. 그중 아는 선수는 한 두 명이랄까. 하아~ (내가 늙은 거냐 너희가 젊은 거냐) 하지만 23세 이하 세계 챔피언 알렉스 로렌스 정도는 알아두면 좋지.

이어 두 번째 탈주 팀은 달랑 두 명. 그중에 발군의 스프린트 능력도 가진 마이클 매튜가 달리고 있다는 건 초반부터 펀칭하겠다는 뜻. (제대로 벼르고 나온 듯)

초반 3등급 이전 평지 위주. 주변엔 온통 올리브 나무밭과 계간지 위주. 11명의 팀팩 BA는 정확하게 시계 반대방향으로 로테를 돌고 있다.

월드투어 프로팀 선수들은 어느 정도의 퍼포먼스 일까?

40km까지 진행된 시점.(159km to go)

대회 중계분석팀이 내놓은 퍼포먼스 수치다. 펠로톤은 2.9, BA는 5.4.

기어비는 아우터에 레어 7단 정도로 평균 속도 50에 육박. 아마 일반인이라면 이 퍼포먼스로 1km 달린 후 농짙은 아스팔트와의 사랑을 경험하게 될 게다.

자 다시 펠로톤으로 돌아오게 되는 마이클 매튜. (야~ 해결 좀 하고 가자~)

마이클 매튜는 급쉬(?)를 해결하기 위해 다시 펠로톤으로 돌아오고...ㅋㅋㅋㅋ (아저씨... 다른데 보심 안될까요? ㅋ. 카메라에 제대로 포착. 보통 이런 경우 꽤 높은 금액의 벌금을 문다.) 어쩌겠나. 금강산도 변후경인걸.

선수들에겐 아주 치명적인 적과의 싸움이 바로 오늘 같은 36도의 고온의 날씨. 결국 망사얼음이 대회 초반부터 재등장. 어쩔 수 없다. 살아남으려면.

보라 한스그로헤 팀의 코치 마이크가 레이더에 잡힌다.

3등급 클라임이다. 이몰라 세계 선수권 대회의 오르막 수준. 내려가면 인터미디에이트 스프린트 점수 계측 구간이다. (중간 스프린트 점수는 그린져지를 노리는 스프린터 선수들에겐 매우 중요한 지점. 가장 빠르게 달려가 스프린트 점수를 얻어야 축적된 결과를 낳을 수 있다.)

108km 지점. (91km to go)

스프린트 지점에 크래쉬 발생. 젠장할 내가 좋아하는 윰보 리스 어 바이크의 와웃 반 아트와 팀 이네오스 로렌스 테오가 쓰러져 있다. 다행히 경기를 포기할 정도는 아닌 듯. 팀카로부터 치료를 받으며 펠로톤으로 돌아온다.

마무리 구간으로 들어간다. 산 루카 마무리 1.2km의 평균 경사도 10%!!!! 7명의 라이더가 앞서 나아 가기 시작. 알펜싱팀의 악셀 로렌스의 어택 감행. 하지만 함께 뛰던 대부분의 선수들이 바로 반응한다.

와웃 반아트는 떨어져 나가고, 마지막 클라임에서 이네오스 케빈 바란이 가장 가파른 지점에서 힘을 짜내어 다른 선수들을 떨구기 시작!!! 하지만 세 명의 선수가 루카를 마무리하기도 전에 재집결. 결국 붉은색의 선수가 젖 먹던 힘까지 쥐어짜기 시작하는데 발군의 퍼포먼스~

폴카도트 산악왕으로 등극했던 아브라함슨(Jonas Abrahamsen)을 가볍게 제쳐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