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캐러셀을 돌렸다
2018 - 67,
2019 - 41,
2020 - 57,
2021 - 43,
2022 - 37,
2023 - 28 편에 이어....
그리고 올해(2024)는 오늘까지 스물네 편의 영화를 봤다.
전년 수준의 영화 감상. 역시나 시간이 갈수록 극장에 걸리는 영화는 대작 위주.
스크린의 행태변화는 더 가속화되어 영화화할 수 있는 내용을 6~8편 시리즈화하고 OTT로 넘겨 제작비를 개런티 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고착화되어간다. 나는 이걸 매우 우려스럽게 생각한다. 극명하게 드러난 갈등을 해소하고 진한 감동과 남겨야 할 여운을 질질 끌어 신파로 끝내는 작품들이 늘어나는 것이 그다지 효과적이진 않으니까.
아직은 경제활동이 우선이다 보니 여가 활동 중 하나인 영화감상은 어쩌면 나이 들수록 사치일지도 모르겠으나 나는 '혼영을 즐기는 족속'으로서 아직 극장의 미래에 기대를 건다. 극장도 극장 나름대로 살아낼 방법을 찾고 있다. 멀티플렉스가 그 전속이었다면 멀티 콘텐츠 소비화가 현재이며 장기적으론 구독화된 모델이 자리 잡으리라 본다. 연간 10만 원을 선결제하고, 6편의 영화를 대작 위주로 내가 스케줄링할 수 있다면 기꺼이 아니, 더 낼 수 있다.
그러나...
회사원이 직업인 내게 올해는 재택임에도 불구하고 시간활용에 적극이지 못해 극장에 자주 가지 못했다.
'대롱대롱 SVIP'가 그 증거.
SVIP!!
그러나, 올해도 딸과 함께 보는 영화라는 부캐 특성을 끌어올려, SVIP 유지를 위한 포인트 쌓기에 열중. 12월 31일까지 18,000점 이상을 찍어야 한다. 아직 이 글을 쓰는 나흘이나 남은 시점. 말일엔 혼영계획도 있으니 안착할 듯. (혼자 가서 보는 것보다 가족 모두가 손잡고 달려가 한 방에 매표하는 게 포인트 쌓는 스킬 오브 더 스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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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도 좋은 작품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주길 빌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