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ro D'Italia 2023!

그랜드 3대 투어의 시작

by 스티븐

드디어 오늘 저녁부터 지로 디탈리아 2023 대회가 시작된다.


이탈리아 전역을 총 21일간 세 번의 타임트라이얼(평지 시간 기록경기), 여덟 번의 평지, 열 번의 힐/마운틴 클라임 스테이지를 경주한다. 도로 사이클링 경기의 전 세계 미디어가 주목하는 3대 대회 (프랑스에서 열리는 뚜르 드 프랑스, 스페인에서 열리는 라 부엘타가 이에 포함된다.) 중 하나. 총 3,489 킬로미터에 누적 획고가 5만 1천4백에 이르는 엄청난 인내를 요구하는 경기. 계산해 보면 선수들은 하루 166km의 거리를 달리며 자신의 한계와의 싸움을 해 나간다.

(1909년부터 시작한 대회로 100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 이 대회를 통해 인간의 한계가 없음이 여실히 증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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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개 국가에 최소 2100백만 명 이상이 시청하는 경기로, EUROSPORT 채널에서 생중계 및 분석 재방까지 하므로 채널을 돌리다가 한 번쯤은 다들 본 경기 이기도.


다들 세 시간이 넘어가는 사이클 경기를 무슨 재미로 보나 질문들을 하는데, 로드 사이클링 대회의 생리나 기본 룰을 이해하면 즐겁게 시청 가능하다.


잘 모르겠으면 여기를 눌러 이 영상을 딱 3분 51초만 시청하시라. 그럼 이 대회의 경기가 단순히 자전거 잘 타는 프로선수 혼자의 경기가 아닌 팀단위의 경기이며 각 팀 내의 선수들 간 역할과 포지셔닝, 경기를 지배하기 위해 어떤 움직임을 보이는지 하나하나가 다이내믹하고 흥미롭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Chasing a breaka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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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EORUSPORT

https://www.facebook.com/watch/?v=10156308977374745


하루하루 달려가는 스테이지 사이에서 다양한 기준의 1위 선수를 가리는데 종합 선두에게는 핑크(이탈리아 답게 핑크?), 산을 잘 오르는 클라이머 1위에게는 녹색 등의 져지가 주어진다. 각 스테이지 별로 이 져지의 색이 어느 선수에게 가게 되는지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탈리아 지방 곳곳의 유적지와 함께 아름다운 산맥을 구경하는 아름다운 경기이기도 한데, 자덕들의 꿈의 성지와 같은 스텔비오를 넘어가는 장면에선 입이 쩍 벌어질 수밖에.

3.jpeg 스텔비오 고개 북쪽 사면 - 죽기 전에 가 볼 수 있다면 성공한 인생


2023 대회는 총 22개 팀이 출전하며 세계 랭킹 1위 렘코 에벤에폴, 윰보비스마의 중심 프리모스 로글리치, 역전노장 게런트토마스 등 대표급 프로선수들이 출전. 내가 유념해서 보고 있는 신예 유색인종의 선두주자 기르마이도 출전! (아쉽게도 나의 우상 피터사간의 토털에너지 팀은 참가하지 않는다.)


자 21일간 신나는 자전거 여행을 시작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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