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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inter flush Apr 11. 2023

위로

차를 우리며..

물을 끓이고 찻잎을 고르고 茶를 우려 한 모금 넘기는 새벽

식지 않은 차의 온기는 

입안에서 잠시 머물다

방사형으로 천천히 스며들고

차가워진 가슴에 닿을 쯤..

지난밤의 상념과 불안과 좌절감의 흔적을 지우듯

소리 없이 보듬는다.

위로의 몸짓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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