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우리며..
물을 끓이고 찻잎을 고르고 茶를 우려 한 모금 넘기는 새벽
식지 않은 차의 온기는
입안에서 잠시 머물다
방사형으로 천천히 스며들고
차가워진 가슴에 닿을 쯤..
지난밤의 상념과 불안과 좌절감의 흔적을 지우듯
소리 없이 보듬는다.
위로의 몸짓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