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 속 작가와 마주하기 4

기원

by 겨울꽃 김선혜

신년을 맞아 에코락 갤러리에선 새로운 출발과 희망찬 한 해가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연인, 김이슬


2026, 양정수


지금 이 순간, 박은주


2026, 임연아



각각의 작품들은 작품에 대한 설명이 따로 없다.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보면 되는 작품들이다.

2026 붉은말의 해답게 작품의 주인공은 붉은말 들이다. 붉은말 자체로도 새해의 기운을 받을 수 있지만, 몇몇 작품들은 구체적인 희망사항을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이슬 작가의 '연인'은 새로운 인연을 만나고 싶다는 희망, 또는 지금 만나고 있는 연인과의 좋은 관계를 계속 유지하고 픈 희망을 담은 것으로 보였다. 양정수 작가의 작품은 여성의 배안에 식물 또는 불꽃으로 보이는 상징물을 두었는데, 아기를 원하는 바람이나 새로운 시작을 염원하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이 전하는 메시지는 하나 같이 '희망찬 새해'였으며, 그 메시지에 맞게 어떤 작품들은 역동적이었고 어떤 작품들은 섬세했다.




작가님들의 작품들과는 결이 다르지만 희망찬 새해를 희망하는 일은 오래전부터 도 있어왔다.


과거 조선시대에는 설 무렵에 대문, 방 안, 사랑채 등에 걸어두거나 선물하기 위해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 세화(歲畵))


세화의 종류는 다음과 같다.


1. 문자도, 길상화

'복(福)', '수(壽)' 같은 글자를 그림으로 그린 그림


2. 호랑이

사악한 기운을 쫓는다는 의미로 그린 그림


3. 용

비, 풍요, 권위를 상징하는 그림


이 외에도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역병과 액운을 막아준다는 처용도 등이 있다. 그림 외에도 한자성어를 써서 붙이기도 했다. (세서(歲書))


1. 영춘납복 (迎春納福)

'봄을 맞이하고 복을 받아들인다'는 뜻의 사자성어


2. 소복강녕 (壽福康寧)

'오래 살고, 복을 누리며, 건강하고, 평안하라'는 뜻의 사자성어


3. 만사여의 (萬事如意)

'모든 일이 뜻대로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사자성어


4. 부귀영화 (富貴榮華)

'재물과 출세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사자성어


5. 가내평안 (家內平安)

'집안의 평안을 바라는 마음'을 담은 사자성어




나 역시 새로운 새해에는 좋은 일들이 많기를 바라는 기도를 드렸다. 지난해는 잘 떠나보내고 다시 만난 새해에는 그동안 반성했었던 것들을 고쳐가겠다는 결심을 했고, 목표하는 결과를 내기 위해 크고 작은 계획들을 세웠으며, 나 자신을 위한 시간을 조금 더 갖기를 바라는 희망을 떠올리기도 했다.

어느 순간, 시간이 흐르고 새해를 맞이하는 것이 반갑지만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주어진 하루하루에 감사하며 '오늘'이라는 선물을 365일 중 남은 날 동안 펴볼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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