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기초이론
우리 반은 총 7명의 사람들이 함께 수업을 들었다.
첫 수업에서는 국비로 진행되는 수업인만큼, 출결에 대한 규칙과 같은 사항을 선생님이 브리핑해주신다.
그리고 돌아가며 이 수업을 왜 듣는지, 어떤 커피를 좋아하는지, 앞으로 자격증을 활용해서 어떤 활동을 할 계획인지 간단히 자기 소개를 진행했다.
수업에 가기 전에는 막연히 낮 2시이니 아무래도 나이가 지긋하신 어르신이 많지 않을까 짐작했었다.
하지만 수업에 가니 좋아하는 커피 취향만큼이나 수업을 듣는 목적이 다양했다.
일본 도쿄로 워킹 홀리데이를 가는 사람, 호주로 유학을 가는 사람, 서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가는 사람, 이직하기 전 커피에 대해 더 배워보고 싶어 온 사람..
대부분 2030이었지만 40대도 있었고, 다들 차분한 성격이어서 E인 나는 처음에 쉬는시간에 너무 조용해서 조금 놀랐다.
3주간 매일 하루 4시간을 함께하다보니 나중에는 같이 간식도 가져와서 먹고(3시가 넘어가면 정말 배고프다)
진행하면서 어려운 것도 서로 얘기하고 재밌었다.
서로 너무 사적인 영역에 대해서는 물어보지 않고 적절한 선을 지켰던걸 돌이켜보면 비슷한 색채를 가진 사람들이었던 것 같다.
첫 시작은 기초 이론으로 시작한다.
커피의 산지는 어떤 곳이 있는지,
커피 품종의 특징은 어떤지,
우리가 사용하는 커피 머신의 부품의 명칭은 무엇인지 등등.
솔직히, 진짜 솔직히 말하자면, “몸은 편한데 조금 졸렸다”.
그래도 카페에서 조금씩 조각조각 봐서 채워왔던 지식을 제대로 배우는 느낌이 들었다.
또 이때 선생님이 중요하다고 한 부분을 잘 표시해 놔야 하는게, 그 부분이 대부분 나중에 필기 시험으로 나온다.
필기시험은 오픈북으로 진행하기 때문에 전혀 어렵지 않다. 긴장할 필요 1도 없음.
게다가 통과하지 못할 경우 재시험의 기회도 주어지기 때문에 진짜 왠만하면 다 통과한다.
기초이론 배울때 선생님이 중요하다고 한 것+시험 전 선생님이 다시 짚어주시는 자료(우리 학원에서는 피피티로 한번 요약본 보여주심)만 잘 봐도 통과다.
그리고 필기시험은 집에서 SCA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각자 진행하면 된다.
(아이디 만드는 것 부터 어디에서 봐야하는지까지도 나중에 선생님이 차근차근 알려주신다)
시험 시간은 15분정도 주어지는데, 우리반 친구들 대부분 10분 미만으로 대부분 풀었다고 했다.
그렇게 필기는 아주 빠르게 지나가고, 실기가 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