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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와인이분당 Mar 07. 2023

오귀스트 로댕의 조각상에 매료되다

EP26 Le Baiser: The Kiss

Domaine Faiveley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는 1층 잔디마당으로 향했다. 그곳의 조각상을 다시 한번 보고 싶었다.


처음에는 그냥 마당에 세워둔 평범한 조형물이겠거니 생각했는데, 묘한 이끌림에 한참 동안 유심히 바라보았던 것 같다. 그러고는 이 조각상이 아주 유명한 작품임을 알 수 있었는데 바로 오귀스트 로댕의 Le Baiser였다.


Auguste Rodin과의 인연



서로를 껴안은 남녀가 입을 맞추고 있는 모습에서 설명하기 힘든 복잡한 감정이 느껴졌다. 보는 각도에 따라 그 느낌은 달라졌고 두 사람의 표정 또한 변하는 것처럼 보였다.


Faiveley 가문은 오귀스트 로댕과의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었다. 현 세대의 증조할머니 Marthe의 삼촌 Maurice Fenaille를 통해 1885년 첫 만남이 이루어졌는데, 이후 오랜 기간 오귀스트 로댕의 후원자로서 인연을 이어왔다고 한다.






운에 뭔가를 맡기는 편은 아니지만, 이번만큼은 정말 내 운이 좋았던 것 같다. 눈 앞에 있는 Le Baiser의 오리지널 브론즈 에디션(IV/IV)은 불과 6개월 전인 2022년 4월 이곳 Domaine Faiveley에 기증되었다.


Francois Auguste Rene Rodin (1840~1917) : 프랑스의 조각가

Le Baiser - The Kiss (1898) : ‘지옥의 문’을 위해 구상되었지만, 이후 하나의 독립된 작품으로 제외. 여러 번 전시되었고, 로댕의 다른 작품들처럼 여러 점으로 복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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