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울 것> - 임경선 에세이
자유로울 것
나는 이 책이 나에게 도착해 읽기 전까지 저 다섯 단어에 설레었었다.
적당한 리듬감에 명령조 보다 살짝 가벼우면서 친숙한 말투로 우리에게 자유를 권하는 저 제목이 나는 마음에 들어서 이 책을 하루빨리 읽고 싶었다.
나에게는 임경선 작가님의 첫책
그녀의 글은 한마디로 센 언니
그녀는 원래 소심한 성격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소심한 이들의 레퍼토리가 비슷해서인가. 그들은 소심한 성격과는 다르게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강인한 센 언니 같은 모습으로 변해간다. 그건 아마 이 책 서문에서도 나왔듯 스스로가 좀 더 '자유로울 것'이라고 결심한 이후부터 일거라고 짐작한다.
책은 솔직함이 묻어나고 수다스러움이 묻어나고 이런저런 고민도 묻어난다.
작가의 솔직함에 초반에 살짝 당황하며 읽다가도 책의 중반부터는 작가가 점점 각성을 한 건지 내가 점점 이 작가의 매력에 빠진 것인지 다 읽고 나니 여러 개의 밑줄과 여러 장이 접혀 있었다. 솔직함이란 결국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고 열게 되는 유일한 비결이라는 걸 어쩌면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 알게 된다.
벌써 다음 그녀의 수다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