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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주아 Dec 24. 2020

퓨전 육회


크리스마스 음식 여 번째 - 육회. 사실 내가 지금까 육회를 먹어본 횟수는 한 손ᅳ로 꼽을 정도다.
한국에서 두어 번. 프랑스에서 두어 번. 모두 당에서 먹어봤다.
이유는 아마 육회가 불고기처럼 흔한 메뉴가 아닌데다가, 육회가 있는 고깃지에서도 익힌 소고기의 ᆺ을 더 선호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얼마 전 먹방을 보다 육회에 침이 꼴깍 넘어ᄀ다.
그래도 몇 번 먹어봤다고 그 맛을 기억하는지, 참기름의 고소함와 배ᄋ 아삭함이 ᅳ린ᄋ 뚫 나오는 듯 했다.
그래서 크리스마스 특별식 중 하나로 당첨. 정육에 대한 지식도 없이 집에서 육회를 만들어 먹으면 위험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갈려 나오는 소고기만 아니면 덜 익혀 “레어 스테이크로도 먹으니 뭐. 안심 부위를 사다가 잘게 썰어 한국식 육회양념으로 준비하고, 가니쉬로는 배와 치즈, 피망 등 퓨전으로, 탄수화물은 유럽식으로 감자튀김을 곁들였다.
여기에 보르도 와인까지. 캬....
훌륭하다.
먹은지 5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이상증세가 없는 걸 보면 식중독 염려도 없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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