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런던에도 봄이 왔다.
겨울 외투는 깊숙한 곳에 넣어 두고,
심지어 입고 나간 봄 점퍼까지 손에 들고 다녀야 했던 오늘.
이 따뜻한 햇살과 공기를 한껏 누리기 위해,
탬즈 강을 건너 20여분을 더 걸어야 하는 “메르카토 메트로폴리타노”에 다녀왔다.
이곳은 푸디라면 반드시 가봐야 할 런던의 핫플.
세계 각국의 음식점이 모여 있는 푸드코트다.
야외석 공간이 꽤 넓고 예쁘게 꾸며 놓은데다 햇살까지 열일해 주니, 음식이고 맥주고 그저 맛나다.
근데 정말이지 오늘은 먹방 유투버들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더라.
그 많은 국가 중 딱 하나만 선택할 수 있는 1인분 위장을 가진 내 몸이 원망스럽기 그지 없던 오늘.
이곳은 앞으로도 여러번 가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