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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주아 Jun 01. 2021

영국에도 해변도시가 있다


런던에서 기차로  시간 거리에,

영국에서 가장 비가 적게 온다는 남해안 소도시 브라이튼이 있다.


모래사장은 아니지만 자갈로 이루어진 해변이 길게 뻗어 있어, 마치 더운 나라 휴양지 리조트타운 같은 느낌이 난다.


오늘은 마침 영국 내 공휴일이자 올해 최고 기온을 찍은 날.

해변 전체가 햇살 쬐러 온 사람들로 바글댔다.


아직은 차가운 물에 들어가 수영하는 사람들도 간혹 보였으나, 대부분은 수영복 입고 누워 일광욕을 즐겼다.

나도 그 중 하나.


영국에선 야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니, 오늘 이곳 해변에서의 풍경만 보면 코로나의 코 자도 생각나지 않을만큼 멀쩡한 휴양지 풍경이다.


오늘 머물고 있는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약 십년 전 브라이튼에 처음 왔다가 홀딱 반해 두 번 생각 않고 바로 이사를 했다는데, 이곳에서 반나절 지내고 나니 그 맘이 백퍼 공감된다.


런던이 지겨워지면 여기로 이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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