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랍게도,
한동안 런던에서 추위를 전혀 느끼지 않았다.
영국의 기후는 워낙 변덕이 심하고 여름에도 밤기온이 10도 대로 떨어지는터라 비가 오면 긴팔이 필요할만큼 쌀쌀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몇 주 동안 밤에 창문을 열어도 전혀 춥지 않은 날씨가 계속되었다.
심지어 비가 오는 날에도.
그래서 일년에 한 두번 먹을까 말까 한 찬 음식이 땡겼다.
얼음 넣은 것까진 감당이 안 되는 소음인인지라,
적당히 차가운 비빔막국수로 선택.
막국수의 베프 수육도 함께.
고기 끓이는 시간은 좀 걸리지만,
이리도 만들기 쉽고 맛있는 콤비가 또 있을까.
이런 날씨가 계속되면 콩국수랑 메밀소바도 만들어 먹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