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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주아 Jul 13. 2021

Pub Food


영국엔 펍이 있고,

엔 맥주가 있다.

간혹 코가 빨개진 시끄러운 남자들도 볼 수 있다.


펍에서도 식사를 판다.

대개 버거, 피쉬앤칩스, 스테이크, 파이 등 전형적인 영국음식을 파는데, 일요일엔 로스트 비프나 로스트 치킨에 구운 야채와 그레이비 소스가 곁들여진 ‘선데이 로스트’ 메뉴가 있다.

‘고기’, ‘고칼로리’라는 단어가 떠오르는 게 바로 ‘펍 푸드’다.


그런데 이런 펍에도 비건 메뉴가 있다.

심지어 선데이 로스트 메뉴에.


‘넛 로스트(Nut Roast)’라 불리는 이 음식은 각종 곡물과 견과류로 로스트 비프같은 덩어리를 만들어 구워내 구운 감자, 당근 등과 야채로 만든 그레이비 소스를 뿌려 내는 것이다.


빨간 코의 덩치  사람들이 커다란 고기덩어리를 먹는 모습이 연상되는 펍에서조차 비건 음식을 먹을  있다니.


감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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