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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주아 Mar 11. 2020

아듀, 런던

다시 런던행.

비자가 나와 찾으러 갔다.

이를 자축할 , 대사관 근처 랍스터 전문 식당에서 랍스터  마리 뚝딱.

축하자리이니 샴페인까지.

훌륭하다.



이번에는 친구에게 작별인사도   친구네서 하룻밤 머물렀다.

 친구는 플루트 연주가로, 너덧명의 다른 음악가들과 한집에서 살고 있다.

 집안에 있으면 여기저기서 피아노 소리, 바이올린 소리 등이 시도 때도 없이 들린다. 다들 프로페셔널 뮤지션들이니, 아무리 연습이라지만, 눈을 감고 들으면 음악회에서 공연을 감상하는 기분이다.


 집의 훌륭한 점이   가지 있다면, 피아니스트인 옆방 친구가 정원에 자쿠지를 들여놨다는 거다!

야외 자쿠지는 욕실  좁은 욕조에  받아  담그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깜깜한 , 야자수  그루와 옆집 지붕으로 만들어진 그림자가 마치 동남아 어느 리조트 빌라에  있는 느낌을 준다.

런던인데, 밤하늘에 별도 보인다.

거기에 블루투스 기능까지 있는 자쿠지라니. 와인   손에 들고 끈적한 재즈가 흘러나오는 자쿠지에 반쯤 누워 밤하늘 별을 헨다.

, 진짜 천국이 따로 없다.


그간의 수많은 런던에서의 어느 밤보다 멋졌던 .


작별인사 한번  멋들어지게 해 주는구나.


 있어라, 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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