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묵상
<매일성경>
본문 : 욥기(Job)42:1~17
4 내가 말하겠사오니 주는 들으시고 내가 주께 묻겠사오니 주여 내게 알게 하옵소서
5 내가 주께 대하여 귀로 듣기만 하였사오나 이제는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
6 그러므로 내가 스스로 거두어들이고 티끌과 재 가운데에서 회개하나이다
C. S. 루이스의 "우리가 얼굴을 찾을 때까지"
20대 중반에 그 책을 읽고 꿈꿨다.
우리의 관계가 늘 그러하기를.
멀리 계신 하나님이 아니라
나를 사랑하셔서 찾아오신 관계,
얼굴과 얼굴을 마주한 관계,
그가 말씀하시는 음성을 코앞에서 들을 수 있고
그의 표정을 보고
나도 부끄러움 없이 그와 눈을 마주 보는
그러한 관계.
세상의 가치관이나 오해,
그 어떤 것이 우리 사이에 놓이지 않아
희뿌옇게 보는 것이 아니라
맑게, 제대로 볼 수 있는 관계.
그러나,
주의 얼굴을 보면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
해보다 밝은 그의 빛 앞에 섰을 때
나의 모나고 추악한 모습이 드러나
부끄럽지 않을까?
돌이켜야겠다.
회개하고 점검해야겠다.
얼굴과 얼굴을 마주할 그때,
부끄러워 숨지 않고
마주 볼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