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론이 잠잠하니

말씀 묵상

by 졔리

오이코스 성경통독 본문 레위기 10~12장


레위기 10:3

모세가 아론에게 이르되 이는 여호와의 말씀이라 이르시기를 나는 나를 가까이 하는 자 중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내겠고

온 백성 앞에서 내 영광을 나타내리라 하셨느니라

아론이 잠잠하니



10장 1~2절에서

아론의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말씀에 어긋난 제사를 드린 후

여호와께 불로 삼켜졌다.

그 후 3절 말씀이다.


아론은 그의 아들들이 삼켜진 것을 눈 앞에서 봤을까 들었을까.


아론은 어땠을까.

자기와 아들들이 제사장을 하겠다고

손을 들고 원해서 서원한 것도 아닌데

그거 잘못했다고 이럴 일인가.


나였다면 너무 억울하고 서운하고

화까지 났을 것 같다.


"나는 나를 가까이 하는 자 중에서 내 거룩함을 나타내겠고

온 백성 앞에서 내 영광을 나타내리라"고 말씀하신 하나님 앞에서

"아론이 잠잠하니"


굳이 써 있는

아론의 침묵.


"아론이 잠잠하니"


'아버지'로서의 아론이 아니라

'제사장'으로서 서 있는 아론을 본다.


주의 영광을 위해

감정과 생각을 내려놓고

사명을 앞세워 감당하는 그의 태도.


삶을 예배로 드리겠다고 하고서

드리고 싶은 순간,

마음이 될 때

생각이 날 때

일부만 하나님께 드린 것은 아닌가 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삼겠다고 말하고선

실상은 늘 내가 주인 된 삶이었던 것이다.


오늘은 조금 잠잠하면 좋겠다.

해서 덕이 되지 않을 말들은 삼키고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도록

나의 생각도 감정도 삶도

주님 앞에 다스리고 드릴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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