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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졔리 Aug 17. 2023

결론은 사랑

묵상





3절에 유다 왕이 해야 할 일을 말씀하시고 그렇지 않으면 황폐해질 것이다 말씀하신다. 9절에 이유가 나온다. ‘그들이 자기 하나님 여호와의 언약을 버리고 다른 신들에게 절하고 그를 섬긴 까닭’이라고. 즉, 하나님을 섬기고 하나님을 따라 사는 것이 3절에 나온 것이라는 것이다.


3절에 나온 유다 왕이 해야 할 일

1. 너희가 정의와 공의를 행하여
2. 탈취 당한 자를 압박하는 자의 손에서 건지고
3. 이방인과 고아와 과부를 압제하거나 학대하지 말며
4. 이 곳에서 무죄한 피를 흘리지 말라



3절은 두 단어로 ‘정의’와 ‘긍휼’, 한 단어로 ‘사랑’이라고 축약할 수 있겠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 단순한 하나님의 진리. 그러나 가장 어려운 길.

왕이라면 마땅히 정의와 공평으로 나라를 다스려야 한다. 억울한 사람이나 부당한 사람이 없도록 그 땅 구석구석을 돌봐야 한다. 그러나 그것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에 하나님이 긍휼히 여기사 예레미야를 통해 직접 말씀하셨나 보다.


-


지금의 나에게도 사랑은 매우 어렵다. 가까운 이들에게는 더더욱. 하나님 말씀, ‘사랑’하는 것, 그것을 표현하고 ‘행동’하는 것, 가까운 이들에게 더욱 박해진다. 매일의 순간은 사랑만으로 지탱할 수가 없다. 해야 하는 것들이 있으면 인내해야 할 때도 인내하다가 화가 날 때도, 그러다가 가슴에 악한 마음과 생각이 가득 찰 때도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하루치 말씀으로 ‘사랑’을 내미신다.

회개하는 마음이 일어난다. 하루를 살면서, 내 가족도 사랑하지 못하는 작은 마음으로 누구를 사랑할 수 있겠는가.


별 일 아닌 걸로 욱해 상채기난 마음으로 출근시킨 것

재촉하고 내 생각대로 하루를 구상하며 너희를 위한 거라고 닦달하는 것

사랑과 관심보다는 숙제처럼 엄마와의 시간을 해치우는 것


모두가 사랑이 부족한 나의 모습이진 않을까.

엎드리는 시간의 부족이 드러난다.

내게서 갑자기 사랑이 샘솟을 순 없다.

하나님께 구해야겠다. 넘치도록 부어주시길.

차고 넘쳐서 주변에 흘려보내길.

기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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