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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기 May 05. 2018

운명 (Sun and Sunflower)

몇 번이나 그려봤을까

얼굴도 나이도 이름도 몰랐던 널

이미 알고 지낸 사이 아님 모르는 사이

어쩌면 우린 눈 깜짝 할 사이


운명을 알지 못했던 블랙홀

사랑이란 온갖 색깔로 덧씌워져

차가운 바람, 사라지는 별, 변해가는 달을 보며

눈물 속에 널 기다려


You are the Sun and I’m Sunflower

태양인 너와 눈이 마주치던 그 순간

따뜻했던 설렜던 눈이 부셨던 난  

날 환희 비춰주는 널 감싸 안았어


너의 살짝 내려간 눈매에 반할 것 같아

니 듬직한 어깨에 기댈 생각에 설레어

하루에도 몇 번씩 엉뚱해지는 너

난 웃을 일이 많아져


호기심 많은 너의 수많은 질문들

그걸 답할 내 모습 상상돼 즐거워

가끔씩 니 마음 아무도 몰라 외로워 질 때면

나에게 와 내가 안아줄게


You are the Sun and I’m Sunflower

나만의 태양 너만의 사랑 될게

너와 내 운명은 거짓 없이 진실한 이들에게

주어지는 축복 같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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