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바라보는 빛은
8분 전 태양을 출발했습니다.
우리 어깨에 닿는 것은 늘 8분 전의 과거지만
그래도 해빛은 8분만 지나면
누구에게나 고르게 내립니다.
그런데 지식의 빛은 저마다 닿는 속도가 달라서
어떤 이는 여전히 근대의 지식 속에 살고
어떤 이는 2025년에 삽니다.
이 정보 차이 때문에
우리의 대화는 단절되고 관계는 가로막힙니다.
이 공간은 30년 전 공부를 마친 제가
그 간극을 좁히려 애쓰다 얻은
새로운 지식을 기록하는 곳입니다.
바빠서 혹은 관심사가 달라서 미처 따라잡지 못한 지식의 빛이
이 곳을 찾은 분들의 마음에도
고르게 내려 앉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