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시간은 멈추지 않고 흘러갑니다.
순간순간은 곧 다음 순간에 지워지며 사라집니다.
그래도 가끔은 순간이 멈추고 확대되면서
우리 의식에 생각을 불러일으키고
감정의 파도를 일으킬 때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힘 덕분에 문득
외치고 싶다는 욕구가 생깁니다.
그 메아리가 현관 문턱을 넘지 못하고 돌아올지라도
세상을 향해, 사람들을 향해
무언가 말하고 싶어집니다.
이 매거진은
그렇게 말이 쏟아질 때,
그 붙잡아 세운 순간의 흔적을 기록하는 공간입니다.
이왕이면 그 말들이
지나던 사람의 흘러가는 순간들도
붙잡아 세울 수 있기를 바라면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