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도입
첫 호흡을 터뜨리던 순간, 나의 시작을 지켜주었던 사람들에서부터 마지막 호흡의 순간, 나의 마지막을 지켜봐 줄 누군가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수많은 사람과 만나고 헤어진다. 기억에 남아 있건, 남지 않았건 그들은 모두 나의 마음에 어떤 흔적을 남기고, 떠나갔거나 떠나갈 것이다. 하지만 그 모든 순간, 단 한 시도 떠나지 않고 내 곁을 지켜주는 이가 있다. 바로 나의 영혼이다.
나와 잘 지낼 수 있으면, 곁에 힘을 주는 다른 이가 없어도 삶의 시간은 편안하고 즐겁다. 하지만 나와 잘 지낼 수 없다면, 아무리 좋은 사람이 곁에 있어도 삶이 기쁠 수 없다. 그런데도 많은 우리가 나와 잘 지내지 못한다.
삶이 힘겨운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큰 어려움은 마음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 데서 오는 어려움일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차분함을 유지할 수 있다면,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우울함에 빠지지 않고 용기를 낼 수 있다면 현실이 어려워도 삶이 지금처럼 힘겹게 느껴지지는 않을 것이다. 마음만 내 편이 되어 준다면 그보다 든든한 버팀목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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