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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혜더하기 Apr 10. 2020

'동백꽃 필 무렵'의 용식처럼

지혜를 더하는 TV


"개 두유, 똥개가 더 이쁜 법 이유!"



좋아하던 배우 강하늘의 구수한 사투리 연기에 매료되어 보던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드라마에 빠져들수록 강하늘이 연기한 ‘용식’이에 반했다.


나에게도 용식처럼 무한 신뢰와 응원을 보내주는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시간이 지나면서 용식이는 동백에게 

‘내담자중심 치료’와 ‘긍정심리치료’에서 이야기하는

치료자의 태도를 취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특히 Rogers(1957)가 이야기 한 건설적 성격 변화를 위한 필요충분조건은 다음과 같다.



긍정적인 치료적 변화의 6가지 필요충분조건 중 3가지의 핵심 조건이 있다. 

1. 치료자는 관계 속에서 진솔하거나 통합된 상태에 있다. 
2. 치료자는 내담자에 대한 무조건적인 긍정적 존중을 제공한다.
 3. 치료자는 내담자의 내적 참조 틀을 공감하며, 이 경험을 내담자와 소통하려고 노력한다.

- STEPHEN JOSEPY, P ALEX LINLEY, 「긍정심리치료」, 이훈진, 학지사(2009), p104 - 




아, 나는 이미 임자가 있는 몸이니

나의 딸이 이런 남자를 만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최종화까지 본방 사수하였다.

나도 내가 생각했던 이상형과는 다른 사람을 만나 결혼을 하였다.

하물며 딸의 미래 신랑감은 더 예상할 수 없겠지.


씁쓸하게 입맛을 다시다가 문득 스친 생각


‘그럼 용식이 같은 엄마가 되자.’

‘그래, 용식이 같은 상담자가 되자.’


다시 한번, ‘동백꽃 필 무렵’을 보기로 했다.


용식이의 대사를 하나하나 받아 적으며 음미하고

다시 돌려줄 것이다.


딸에게,

내담자에게,

당신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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