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적립식 투자, 분산 투자 그리고 저비용 투자
투자는 어렵다. 많은 투자자들이 짧은 기간 안에 많은 수익을 보고 싶어 하기 때문에 분산하기보다는 몇 가지 종목에 집중 투자를 한다. 따라서 장기적으로 주식을 보유하기 힘들고 매매가 잦아 진다. 성공적인 투자 방식의 3가지 조건의 대척점에 있는 행동이다.
성공적인 투자로 이어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누구도 부정하기 힘든 투자의 정석이 있다면 다음과 같다. 1) 투자는 장기적으로, 2) 여러 종목이나 자산군에 분산하며, 3) 거래 비용이 낮고 세금이 적게 부과되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
누구나 당연하게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실천하기가 어렵다. 연준 의장 한 마디에 하룻밤 사이에 나스닥 종합지수가 4% 가까이 하락하면 투자자는 공포에 질리기 마련이고, 누구나 주식을 가지고 큰 돈을 벌었다는 말을 들으면 조바심이 나지 않을 수 없다. 감정에 휘둘리는 게 인간이라 그래서 어렵다.
하지만, '연금저축펀드'라는 금융상품을 활용하면 성공적인 투자를 더 쉽게 할 수 있다. 연금저축펀드의 장점은 1) 만 55세 이후부터 수령이 가능하고, 2) 단일 종목에 투자할 수 없어 ETF 상품으로 간접투자와 분산투자를 해야 하며 3) 연금을 수령할 시에 나이에 따라 5.5% ~ 3.3% 연금소득세를 내게 되어 저비용 투자를 할 수 있다.
게다가 납입액의 일정 금액을 세액 공제해주고 있기에 최소한의 안전마진을 안고 갈 수 있는 유용한 상품이다. 총급여가 5,500만 원 이하인 경우 600만 원의 16.5%인 약 99만 원까지, 총 급여 5,500만 원 또는 종합소득 4,000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공제율이 13.2% 가 적용돼 약 79만원 세금 환급이 가능하다.
위와 같은 세액공제 혜택 덕분에 투자자는 연 600만 원 넘어가는 투자하였을 때 세액공제 효용이 낮기 때문에, 연마다 최대 600만 원씩 투자하여 적립식 투자까지 실천할 수 있다. 또, 투자 전략이 바뀌어 보유 종목 혹은 자산을 매도할 때, 발생하는 수익에 대한 세금은 연금을 수령할 때까지 내지 않기 때문에 투자금의 복리효과를 온전히 누릴 수 있다.
우스갯소리로 친구들에게 연금저축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자본주의를 이해하지 못했다는 뜻으로 알고 공산주의자로 간주하겠다는 말을 한다. 그만큼 투자에 활용하기 좋은 방법입니다. 나 뿐 아니라 배우자도 이를 통해 투자하고 있다.
만약 아직 연금저축펀드 계좌가 없다면, 이 기회에 한 번 만들어서 안정적으로 투자하는 기회를 가져보는 것을 추천한다. 현재 본인이 사용하고 있는 증권사에서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