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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달샘 wisefullmoon Aug 08. 2021

그리다 만 화분

그리다 화분... 가만히 들여다보니 그 모습이 딱.. 나 같

계속 뭔가 바쁜데 뭐하나 제대로 해놓은 것도 완성된 것 없고 다 pending 상태 나..

좀.. 그래괜찮?...

주위 열심히 노력하며 성장하고 계신 분들을 보면 정말 더 열심히 살아야지 했다가 다시 또 피곤에 쩔어서 또는 귀찮아서 오늘 하루만.. 하루만... 하며

할 일들을 미루고 있..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면 항상 끝날 때까지 자리를 뜬 적이 없었는데...


그리다만 화분 by wisefullmoon


아이는 벌써 본인이 원하는 걸 다 그리고 저만치 가있. 난감  방에서 같이 놀자고  또다시 불러댄다.


그래... 엄만 조금 천천히 완성할게..

결국, 나는 스케치북을 덮지도 못한 체 아이에게 갔다. 

별것 아닐 수 있지만... 집 정리하다가 의 '그리다 만 화분'을 보니 갑자기 맘이 짠해.  뭔가 울컥했다.



엄마로, 아내로, 딸로, 이것 저것 다른 것들을 먼저 챙기다가 정작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건 맨 뒤로 미루는....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미루고 스스로 그 상황에 불평을 하고 있는 내 모습이.. 보인다. 

렇게 오늘도 브런치 or 블로그에 쏟아내 내 마음을 다독여본다.


이 또가 행복의 길로 가는 방법이니! 

남은 주말도 즐겁게 보내세요. 제 글을 읽어 주시는 모든 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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