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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소풍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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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달샘 wisefullmoon Sep 25. 2021

엄마! 이젠 수족관 무섭지않아요. 일상드로잉

소풍버스

워킹맘으로는 꿈도 못 꿨을...

아이와 아이 반 친구 엄마를 대낮에 만나서 함께 노는 것..

누군가에게는 일상이고 평범했을지도 모를 일상이 참 소중하고 감사합니다.

제 아들은 예민도 상의 레벨에 속하는 아이라 어릴 쩍 어딜 가기 힘들었어요. 아이가 울고불고하는 바람에 수족관도 10분 안에 뛰쳐나왔어야 해서 아주 어릴 적에 두세 번가 보고는 수년만에 어제 다시 수족관을 찾았네요.

아마도 아이 가이젠 9살이 되었고 친구와 함께여서 그랬던 것 같아요.

어릴 적 울음바다 악몽과는 달리 지금 9살이 된 아들램은 수족관을 너~~ 무 좋아하고 잘 놀았습니다. (그동안 운다고 안 데려온 제가 미안하네요.)

아이도 저도 커가고 있다는 게 느껴지는 순간이었어요.

중요한 건 아이가 친구와 함께했다는 것입니다.

좋아하고 같이 놀고 싶어 하는 친구 말이죠..

코로나로 아이들이 교실 내에서도 서로 말을 하지 못한다고 합니다.ㅠㅠ 이 시국에 친구는 더욱 소중하죠.

어제 그 두 아이가 즐겁게 노는 모습을 제 가슴에 제눈에 제 머리에 담습니다.

그리고 그 행복감을 그림에 담아봤습니다.

아쿠아리움의 어두움에 울고 불고 버둥치던 녀석이 어느새 이렇게 커서 친구와 바닷속을 마냥 집중해서 바라보고 있습니다.

뭔가에 홀딱 빠져 집중하는 두 아이의 모습이 아름답기 그지없네요.


그 순간을.. 감사와 풍요로운 마음으로 그려봅니다.

두 아이 뒷모습 너무 사랑스러워요.

제 그림을 보시는 모든 분들도 일상의 소중함이 다가와 항상 여유 있고 풍요로운 마음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우리 오늘도 우리에게 주어진 이 소중한 시간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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